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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절감·투자 확대 이어져

ODM 확대 중심으로 '반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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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전담하는 MC사업본부의 영업손실은 1분기(2378억원)보다 소폭 줄어든 1000억원대 후반~2000억원대 초반 수준으로 전해졌다. 전년 동기(3130억원)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1000억원대 가량 감소했다.


MC사업본부는 2분기까지 21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게 됐지만 손실 폭을 줄인 점은 스마트폰 업계 상황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업계는 LG전자의 이번 분기 성과는 지난 5월 출시한 매스 프리미엄폰 'LG 벨벳'과 중저가폰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물량 확대가 이끌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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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적자 폭을 줄이긴 했지만 그간 LG전자 MC사업본부의 영업손실이 늘고 매출은 감소하는 구조였던 만큼, 시선은 하반기 실적에 쏠린다.


MC사업본부는 여전히 LG전자의 전체 실적에서 가전사업의 H&A사업본부,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의 호실적을 가리고 있다. MC사업본부 영업손실은 2018년 7782억원, 2019년 1조98억원에 달했다. 연 매출은 2018년 7조8762억원, 2019년 5조9667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탈출 의지가 강한 이유다. 올해 3월 LG전자 대표이사로 선임된 권봉석 사장은 MC사업본부의 흑자 전환 시점을 내년으로 잡았다. 투자액도 크게 늘렸다. 실제로 LG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MC사업본부에 109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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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절감을 위한 각종 시도도 이어질 전망이다. 수익성을 이끄는 중저가폰의 경우 LG전자는 3분기부터 K시리즈 출시 국가를 기존 15개국에서 대거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에는 롱텀에볼루션(LTE) 전용 LG Q31을 포함해 5세대(5G) 이동통신 중저가폰을 최소 2종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스마트폰 ODM 비중은 2019년 30%에서 올해 70%까지 2배 이상 확대가 전망된다"며 "하반기부터 원가구조 개선으로 점진적으로 적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