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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퀄컴 등 "공급중단"…5G전략도 차질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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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퀄컴, 자이링스, 브로드컴 등 주요 칩 제조업체들이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가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 제재를 공식화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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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룸버그 "중국 5G 계획도 지연 불가피"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스마트폰 시장 2위업체인 화웨이는 이번 조치로 엄청난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구글의 서비스 제한 조치로 스마트폰 시장에선 안드로이드 사용이 제한된다. 최근 세력을 급격하게 확장해 온 유럽 시장에서 신규 폰 영업에 막대한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인텔 등이 부품 공급을 중단함에 따라 스마트폰 제작 뿐 아니라 통신장비 시장에서도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화웨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5G 경쟁에서도 제동을 걸릴 상황에 처하게 됐다.


물론 이번 조치는 화웨이에게만 피해를 안기는 아니다. 그 동안 화웨이에 엄청난 장비를 판매해왔던 미국 기업들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게 됐다.


이번 조치가 전면적으로 적용될 경우 세계 반도체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텔은 화웨이 서버칩 주공급업체다. 퀄컴 역시 화웨이 스마트폰에 프로세서와 모뎀을 공급해 왔다. 자이링스와 브로드컴은 통신장비용 칩을 화웨이에 판매해 왔다.


이런 만큼 미국업체들이 장비 공급을 중단할 경우 화웨이의 제품 로드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미국 정부의 금지조치가 계속될 경우 중국의 5G 도입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화웨이, 3개월 분 비축…제재 장기화 땐 큰 타격"


물론 화웨이도 그 동안 이런 상황에 대비해 왔다. 구글 의존을 탈피하기 위해 자체 모바일 운영체제 개발 작업을 진행해 왔다. 또 칩을 비롯한 스마트폰용 부품도 최대한 많이 비축하려고 노력해 왔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화웨이가 최소한 2018년 중반부터는 부품 비축 같은 대비 작업을 해 왔다”면서 “칩을 비롯한 스마트폰 주요 부품은 최소한 3개월 정도 분량은 갖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