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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사업 부진에 따라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조만간 철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국내에서 상반기 스마트폰 출시도 하지 않기로 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21일 일본 본사에서 연 '코퍼레이트 스트래티지' 행사에서 내년까지 모바일 사업 부문 영업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내겠다며 한국을 '비주력 지역(Non-focus and defocused Regions)' 중 하나로 발표했다.


일본, 유럽, 대만, 홍콩 등이 '주력 지역(focus Regions)'으로 꼽혔고, 인도, 호주, 캐나다, 남미, 중동 등이 한국과 마찬가지로 비주력 지역으로 분류됐다. 


업계에서는 이런 발표를 사실상 철수 수순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올해 2월 MWC에서 발표한 엑스페리아1, 엑스페리아 10·10 플러스, 엑스페리아 L3 등 4종도 국내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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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소니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작년에는 한화 1조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애플이 주도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문에 균열을 내지 못했다. 작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60.3%), 애플(16.7%), LG전자(14.3%) 순이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국내 신제품을 내놓지 않기로 했지만, 국내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당장 모바일 담당 부서 변동은 예정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소니는 21일 행사에서 "스마트폰 사업이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없어서는 안 될 부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