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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안드로이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화웨이의 5G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와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P30 프로'를 삭제했다.


24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구글 등 외신은 구글이 안드로이드 공식 홈페이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허용하는 하드웨어 기기 목록을 보여주는 화면에서 화웨이 메이트 X과 P30 프로를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구글은 기존에 안드로이드로 구동되는 최신 5G 스마트폰 기기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 LG전자의 V50 씽큐 5G, 샤오미 미 믹스 3 5G와 함께 화웨이 메이트 X를 화면에 나열했었지만, 이날 메이트 X만 삭제됐다.


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을 강조하는 화면에서는 구글 픽셀 3, 모토로라 모토 G7, 원플러스 6T와 함께 화웨이 P30 프로를 나열해 보여줬지만, 이날 화웨이 P30 프로만 사라졌다.


앞서 구글은 미국 상무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 명령에 따라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대상 기업 목록에 포함시키면서, 화웨이와의 안드로이드 라이선스 거래를 중단했다. 이후 상무부의 유예 조치로 구글은 오는 8월19일까지 화웨이에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보안 패치를 제공하게 됐다.



특히 메이트 X은 화웨이의 첫 폴더블폰이자 5G 스마트폰 신제품인 만큼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메이트 X이 오는 8월19일 이전에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구글의 신규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Q는 업데이트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Q를 여러 화면 크기에서 구동하도록 설계, 개발자가 멀티 화면 기기용 앱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세션을 진행하는 등 폴더블 폼팩터에 최적화시키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메이트 X이 8월19일 이전에 출시되더라도 폴더블 폼팩터를 위한 구글의 특별한 운영체제를 지원받을 수 없어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할 수 있다"며 "다양한 화면 크기와 폼팩터에서 원활하게 작동하는 앱과 소프트웨어 기능은 메이트 X와 삼성의 갤럭시 폴드 등 폴더블폰을 성공적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