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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를 대신할 군용 컴퓨터 운영체제(OS)를 개발하기로 했다. 보안을 중시하는 군 조직의 자체 OS 확보 시도는 그럼직한 일이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정치적 긴장이 함께 고조된 분위기 속에 북미 언론들이 주목하는 분위기다.


미국 지디넷은 28일(현지시간) "중국 군이 미국발 해킹의 두려움 속에 윈도OS를 대체하기로 했다"면서 "리눅스로 갈아타는 게 아니라 (윈도OS를 대신할) 커스텀OS를 만들려 한다"고 보도했다. [원문보기 ☞ Chinese military to replace Windows OS amid fears of US hacking]


중국의 자체 OS 확보 시도는 전례가 있다. 한중일 협력 프로젝트였던 데스크톱용 '아시아눅스', 미국 캐노니컬과 제휴해 만든 '우분투 기린', 모바일 플랫폼 '차이나OS(COS)' 등이다. 다만 완전히 새로 만드는 게 아니라 기존 리눅스 배포판의 코드나 구성요소 패키지를 수정하는 수준이었다.


이번엔 살짝 다른 점이 있다. 중국 군이 원하는 '커스텀OS' 개발은 다른 방식을 취한다. 종전처럼 리눅스 오픈소스 코드를 개작해 만든 OS로 '탈(脫) 윈도'를 추진하는 게 아니라, 아예 전용 패키지를 독자 개발한다는 의미다. 중국 군은 널리 알려진 MS 윈도와 리눅스 배포판에 해킹 위협이 상존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