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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3일 시판되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에 LG화학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SDI와 함께 LG화학이 노트10 배터리 공급사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SDI는 삼성그룹 내 리튬이온 등 이차전지 배터리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그간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대부분 공급해와 삼성SDI의 노트10 배터리 수주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됐다. 그러나 노트10 배터리 공급사에 LG화학이 포함된 건 특이한 경우다.


LG화학은 LG그룹 배터리 전문 회사다. 삼성과 LG는 스마트폰, 가전뿐만 아니라 배터리, 디스플레이, 전자부품 등의 분야에서 경쟁 관계에 있다. 때문에 양사의 거래나 협력은 좀처럼 보기 힘든 사례다.


게다가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LG화학 배터리가 채택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배터리를 공급한 게 최초는 아니다. LG화학은 수년 전부터 삼성 스마트폰에 배터리를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LG화학 배터리는 그동안 삼성 중저가 스마트폰을 위주로 쓰여 노트10에서 위상이 달라졌다.


플래그십은 한 회사를 대표하는 제품이다. 제조사는 현 시점에서 가장 앞선 기술과 최고의 부품들을 취사선택해 만든다. 플래그십 제품에 부품이 채택됐다는 건 상징성이 클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기술력이나 품질을 인정받는 계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