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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스마트폰 생산자개발생산(ODM) 업체를 네 곳으로 확대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중국 ODM 업체 중누오(CNCE, 中诺)를 통해 인도 시장에 보급형 스마트폰 'LG W30프로'(W30Pro)를 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퀄컴 스냅드래곤 632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적용한 제품이다. 가격은 1만2490루피(약 2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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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LG전자 스마트폰 ODM 업체는 윙텍(Wingtech, 闻泰), 화친(Huaqin, 华勤), 롱치어(Longcheer, 龙旗) 등 3곳이었다. 이번에 중누오가 ODM 스마트폰 업체에 포함되면서 LG전자는 중국 4대 스마트폰 ODM 업체 모두를 통해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윙텍과 화친은 일찌감치 LG전자 스마트폰을 ODM 생산했고, 롱치어는 지난해 LG전자 ODM 업체로 진입했다.


LG전자는 내년에 스마트폰을 모두 3400만대 생산하고, 이 가운데 60%인 2000만대를 ODM 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ODM 스마트폰 비중인 30~40%에서 두 배 수준으로 뛰었다. LG전자는 지난달 3분기 실적발표에서 내년 ODM 생산물량을 큰 폭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신재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기획관리 팀장은 "ODM을 스마트폰 사업 원가구조 개선 지렛대로 활용하고 ODM 확대로 발생하는 연구개발(R&D) 자원은 프리미엄 제품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기존 저가폰뿐만 아니라 중가폰도 ODM 방식을 활용한다.


이번에 LG W30프로를 생산한 중누오는 이미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스마트폰을 ODM 생산하고 있다. 중누오는 모회사인 국영기업 푸르전자(Furi Electronics, 福日電子) 그룹 계열사여서 자금력이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AP는 퀄컴 칩 비중이 높고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도 제품을 출시한 경험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누오는 ODM 스마트폰을 1780만대 생산했다. 1위 윙텍(9020만대), 2위 화친(8500만대), 3위 롱치어(6000만대)에 이어 네 번째다. 윙텍과 화친이 티어1(Tier-1), 롱치어와 중누오가 티어2(Tier-2) 업체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