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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세계적인 IT 자문기관 가트너가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을 발표했다. 


안슐 굽타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오늘날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 가격 대비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중저가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추세"라고 말하고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5G 네트워크 서비스가 더 많은 국가에서 제공되기를 기다리면서, 2020년까지 스마트폰 구매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삼성,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의 브랜드들은 보급형 및 중저가형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해당 전략을 통해 화웨이, 삼성, 오포는 3분기에 성장세를 기록했다.


삼성은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7.8%의 판매량 증가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화웨이는 상위 5개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중 유일하게 2019년 3분기에 두 자릿수 판매 성장율을 기록했다. 


화웨이는 중국 내 실적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성장을 견인했다. 화웨이는 중국에서 405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고, 중국 시장 내 시장점유율도 15%p 가까이 끌어올렸다. 


특히, 화웨이 파트너사들이 현재 미국과의 상황에 애국심을 드러내며 중국에서 화웨이 스마트폰을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어, 현지 경쟁업체들은 화웨이와 공격적으로 경쟁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화웨이는 아너와 노바 등 하위 브랜드, 온라인과 유통을 아우르는 멀티채널 운영, 5G와 기타 기술 혁신 등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며 중국 내 성공의 입지를 다졌다.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2019년 3분기에도 계속해서 하락했다.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한 4080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안슐 굽타 책임연구원은 "애플은 여러 시장에서 계속해서 프로모션과 할인 행사를 진행했지만, 전 세계적인 수요를 자극하기에는 부족했다"며 "중화권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는 개선됐으나, 이는 연초 두 자릿수의 하락을 기록한 뒤에 반등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