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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2019년 3분기 출하량 기준 점유율 29%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연달아 20%대 초반에 머물렀던 삼성디스플레이의 시장점유율은 한분기만에 6%p 이상 치솟았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 상승으로 앞서 1~2분기에 잇따라 선두 자리에 올랐던 BOE의 순위는 2위로 내려앉았다. BOE는 사상 최초 지난 1분기에 삼성디스플레이를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2분기에도 23.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삼성을 따돌렸다. 


하지만 BOE는 3분기에 점유율이 전 분기 대비 4.2%p 하락한 19.6%에 그치며 시장 선두 자리를 삼성디스플레이에 내준 것이다. 중국의 티안마(Tianma)는 3분기 12.5%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경쟁 구도 변화는 올들어 스마트폰 시장에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 채용이 늘어나는 추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IHS마킷에 따르면 올 3분기 스마트폰용 올레드 패널 출하량은 1억4600만대에 달해 2분기 9300만대와 비교해 57% 증가했다. 반면 한때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패널의 대세였던 '저온폴리실리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LTPS TFT LCD)' 출하량은 1억4400만대에 그치며 역대 최초로 수량 기준으로 올레드에 밀려났다. 


3분기에 스마트폰 올레드 패널 출하량이 증가한 것은 '세계 1위' 삼성디스플레이의 가동률 증가와도 연관돼 있다. IHS마킷에 따르면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 패널 출하량은 1억3600만대로 전체의 약 93.2%를 차지했다. 


업계에선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 갤럭시 폴드 등 하반기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외에 애플의 '아이폰11 프로' 시리즈 등에 패널을 납품한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데이비드 시에(David Hsieh) IHS마킷 선임 디렉터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올레드 기술에서 미래를 보고 있다"면서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주요 기업들이 올해 그들의 핵심 제품에 올레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고 품질의 올레드 공급업체라는 명성을 활용함으로써 증가하는 시장 수요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선두 자리에 복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