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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삼성전자는 지난 10월부터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노트10’, ‘갤럭시노트10플러스(+)’ 3종을 대상으로 단품 수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단품 수리를 이용하면 수리비용을 7만~23만원까지 아낄 수 있게 된다. 갤럭시 폴드 수리비는 64만6,000원에서 41만6,000원으로 내려가고, 노트10은 26만7,000원에서 18만4,000원으로, 노트10+는 29만8,000원에서 22만4,000원으로 줄어든다.

기존 통합 수리와 달리 이번 단품 수리 서비스는 화면이 깨졌을 때 바꿔 끼워야 하는 디스플레이 패널과 이를 보호하고 있는 강화 유리만 교체하고 나머지 부품은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통합 수리 때는 패널과 강화유리, 배터리, 화면 옆을 감싸는 측면부 등을 모두 새로 갈아야 했다. 얇고 가벼운 스마트폰 수요가 높아지면서 일체형에 가깝게 부품을 붙여 설계할 수밖에 없어 수리 시에도 한꺼번에 갈아 끼워야 한다는 게 제조사들의 설명이다. 

반면 삼성의 이번 최신 3종은 제품 개발 단계부터 부품 분해 및 경화(부품을 다시 조립해 단단하게 결합시키는 작업)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 작업을 위한 별도의 특수 장비도 삼성전자가 따로 개발했다. 해당 장비는 경기 수원시 센터에 마련돼 있다. 단품 수리를 원하는 고객이 서비스센터에 방문 후 접수를 하면 센터가 수원에 있는 센터로 제품을 보내고 고객에게는 갤럭시노트10, 갤럭시S10 등 5G폰 2종을 대여해 준다. 수원에서 부품 분해와 교체, 경화까지 하루가 소요되고 제품 이동 시간이 있어 총 수리 기간은 평균 5~6일 정도다.

내년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 차기작과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1’ 등도 단품 수리가 적용될 예정이라 향후 수리 대상 및 수리 장비 확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단품 수리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만 제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