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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 아이메시지에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소식이다. 

이에 애플은 아이메시지를 애플 사용자에게만 독점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6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가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디지털시장법은 iOS 및 안드로이드 앱 스토어, 크롬 및 사파리와 같은 브라우저, 구글 및 메타의 광고 플랫폼, 유튜브, 틱톡,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등 22개의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다. 

앞서 구글은 안드로이드에서의 아이메시지 비호환성 문제로 EU에 아이메시지 규제를 요청했다. 그러나 EU 시장에서 지배적인 메시징 플랫폼은 왓츠앱이며, 디지털시장법은 일반 소비자가 아닌 비즈니스 사용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아이메시지는 적용 목록에서 제외됐다는 설명이다. EU는 오는 2024년 2월까지 디지털시장법 관련 추가 사항을 조사한다. 

최근 아이메시지 호환성은 미국에서 큰 화제가 됐다. 안드로이드와 아이메시지 간 채팅 말풍선 색상의 차이는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왕따를 초래하기도 했다. 아울러 안드로이드 제조업체인 낫싱폰이 아이메시지 채팅 프로그램 '낫싱 챗'을 출시하는 등 여러 솔루션이 나오기도 했다. 

애플은 미국에서의 메시징 지배력을 완화하고 RCS를 도입할 것을 약속했다. RCS를 통해 아이메시지 호환성 관련 일부 기술적 불만을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아이메시지만의 채팅 풍선 색상은 변경되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