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회동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4선을 한 김 부의장은 이날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의장은 오는 7일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여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김 부의장을 만날 예정이다. 김 부의장은 지난달 19일 자신이 공천평가 하위 20%에 포함된 사실을 공개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 부의장은 당시 “저를 반명(반이재명)으로 낙인찍었고, 이번 공천에서 떨어뜨리기 위한 명분으로 평가 점수가 만들어졌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판했다.


김 부의장은 전날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마친 뒤 국회부의장직을 사퇴했고, 이날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의장은 오는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 부의장은 이미 국민의힘 입당 방침을 굳히고, 국민의힘과 오는 7일 입당하는 것으로 날짜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앞서 김 부의장에 대해 “대단히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분으로 기억한다”며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입당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그간 김 부의장 영입에 직접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안다”며 “(김 부의장 영입은) 외연 확장 차원”이라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현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이나 비례대표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영등포갑 공천 방식을 정하지 않은 채 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정대연 기자 [email protected]

조문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