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진 기자] 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영입된 조정훈 의원의 서울 마포갑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부산 중-영도구 본선에는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오른다. 대구 수성을에서는 지역구 현역인 이인선 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 같은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3차 경선에서는 지역구 현역이 탈락하는 이변이 없었다. 전·현직 의원과 당협위원장 출 신이 강세를 보였다.


전·현직 의원이 경선에 붙은 서울 마포갑에서는 조정훈 의원이 신지호 전 의원을 상대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대구 수성을에서는 이인선 의원이 김대식 전 국민통합위 청년정치시대 특별위 위원을 이기고 본선을 향했다.


울산 북구에서는 박대동 전 의원이 정치락 전 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을 상대로 승리했다. 경기 안양동안을에서는 심재철 전 의원이 윤기찬 전 대선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을, 충북 청주-청원에서는 김수민 전 의원이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상대로 본선에 진출했다.


윤석열 정부 출 신 인사들이 다수 도전장을 던진 부산 중-영도구에서는 조승환 전 차관이 박성근 전 총리 비서실장을 이기고 본선행이 확정됐다.


반면 용산 대통령실 출 신 인사들은 고배를 마셨다. 김포갑에서는 박진호 전 당협위원장이 김보현 전 대통령실 부속실 선임행정관을 상대로, 구리에서는 나태근 전 당협위원장이 전지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상대로 본선에 진출했다.


3자 구도로 치러진 서울 은평갑 경선에서도 홍인정 전 당협위원장이 승리했다. 대전 서구을에서도 양홍규 전 당협위원장이 이택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을 상대로 이겼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는 박일호 전 밀양시장이 공천장을 따냈다.


대전 서구갑에서는 조수연 전 대전지검 검사가,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는 박성규 전 제1야전군사령관의 본선행이 확정됐다.


인천 남동갑은 손범규 전 SBS아나운서와 전성식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 민생안정분과위원장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경기 남양주갑에서도 심장수 변호사와 유낙준 전 해병대 사령관이 결선을 치른다. 충북 청주-흥덕에서는 김동원 전 동아일보 기자와 송태영 전 국민의힘 충청북도당위원장이 결선을 한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전날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만큼, 2일 미발표 지역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분구·합구에 따른 선거구 관련 문제도 논의한다.


서울 영등포을 경선 포기를 결정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진 김영주 의원(4선·영등포갑)의 출마 지역 재배치도 논의할 예정이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박 전 장관과 관련해 “굉장히 우리 당에서는 전략자산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본인이 원할지 모르지만, 본인이 원한다면 충분히 검토해서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추천제와 관련해서는 오는 4일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어느 지역에 할 건지, 어떤 방식으로 할 건지, 모든 부분에 관해 깊이 있게 토의하기 위해서 월요일(4일) 시간을 별도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김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