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의사 측의 행동 구심점이 보이질 않음.

2. 의약분업까지는 대의가 있었으나 지금의 증원 및 의료악법 패키지에는 대의가 없음.

3. 의약분업은 의사측이 전부 양보해도 의료의 근간이 박살나지는 않았음.

4. 의약분업 사태는 종전 후 사회에 후유증을 거의 남기지 않은, 고전적은 느낌의 전쟁이었으나, 이건 아님.


더 쓰면 한 10개까진 쭉 뻗는데, 대충 알아들을만한거만 써도 이 정도임.


1번의 의미는 내가 굳이 부연설명 안 해도 이미 알아들을 똑똑한 애들은 다 파악했을거고,

1을 정확하게 이해했다면 이 사태가 힘겨루기가 아니라 현상이란 것도 이해했을거다.


제일 문제되는 건 3번이랑 4번임. 

사실 3+4로 생각해서 하나로 합쳐도 되는데 문장이 너무 길어져서...


의약분업때 의사들이 드러누웠다가 복귀한 뒤로 누가 그 이후 그것 때문에 죽진 않았지.

근데 이번에는 아마 죽지 않아도 됐을 사람 적게는 수백, 

많게는 수만이 앞으로 쭉 죽어나간다는 게 문제임.


본질을 정확하게 보지 않고 그저 언론이 퍼주는대로 힘싸움이구나 생각하면

여전히 범부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거임.

의사 아니더라도 이번 사태는 제대로 보는 사람 많다.

사챈에도 몇 명 있는 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