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서 한 의과대학 강사가 수업 도중 언쟁을 벌이던 학생에게 권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시간 6일, 다카트리뷴 등 현지 매체는 지난 4일 중북부 라지샤히주 시라지간지시에 위치한 의과대학에서 법의학 수업을 하던 강사가 구두시험을 치르던 중 한 학생과 언쟁을 벌이다 갑자기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 학생을 쐈다고 보도했다.
피해 학생은 이 대학 3학년 재학생으로 오른쪽 다리 허벅지에 총상을 입어 학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함께 수업을 듣던 학생 40여 명은 사건 발생 직후 외부에 도움을 청하고 해당 강사를 다른 방에 가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강사에 대해 학생들은 학교 측에 처벌을 요구하며 수업 보이콧을 선언했다.
해당 강사는 이전에도 권총으로 학생들을 여러 번 위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해 강사가 평소 권총을 지닌 채 수업을 진행했고 개인 소셜미디어에도 다수의 총기 관련 영상도 게재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해당 강사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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