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bis2358

참고: https://arca.live/b/society/101613728


에.

불만사항 이해합니다.

의협 지도부 몇몇이 막말한 건데

의사 전체를 상대로 싸가지 없다고 광역디스를 하면 되느냐?

겸손한 의사도 많다!
마쑵니다.


근데 말입니다. 'x는 y하다'는 두 가지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어요.

하나는 조건문

다른 하나는 정규분포


'중성자는 전하가 없다'는 모든 중성자에 다 해당되죠.

'남자는 여자보다 힘이 세다'는... 에.... 글쎄요

저는 아래 여자분이랑 붙어서 3초안에 그라운드 위에 누울 자신이 있습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세다'는 정규분포로 이해해야죠.

왜냐, 모든 남자가 모든 여자보다 센 게 아니니까.

남성중에 중앙값으로 센 남자는

여성의 80% 가량을 이길 수 있으면 

'남자가 여자보다 세다' 라고 할 수 있잖아요?


참고로... 이거 의학에서 쓰는겁니다.

의학에서 진단기준 설정 어떻게 합니꽈?



진단기준은 저 그래프의 두 정규분포의 교점에 세팅하라고 의대에서 가르칠텐데요.

(뭐 슨상님은 의사는 아니라 카셨응께...)

줘도 의대 룸메가 저거 저한테 물어봐서 배웠습니노.


그니까.. 대충 '수치 a가 10 넘게 나왔으니까 이 사람은 암이다!'

이렇게 진단 내리면 오진 위험이 있죠?

왜? false positive 가능성이 정규분포 이슈 땜시로 있응께.


그니까.... 그..

'의사는 싸가지 없다' 라는 건

조건문이 아니라

정규분포로 이해해 주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의협 대가리가 나쁜거지 의사가 싸가지 없는 게 아니다!'라고 하시면

저는 좋습니다.

'목사....'

거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