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크라이나의 후방테러-가능성 낮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민가에 대한 공격을 가한 사례가 없는건 아니다만 대다수는 국경부근 교전에 휘말린것이거나 드론이나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내 전략목표물을 공격하다가 얼떨결에 민가를 타격한 것이 대부분임. 


무엇보다도 이러한 무차별 민간인 살상을 목표로 한 테러는 서방의 지원으로 간신히 목숨을 연명하는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매우 안좋은 패착수이고 이건 우크라이나 본인들도 잘알고 있는거임.


당장 체첸이랑 위구르가 테러 한번 잘못해서 서방의 모든 지원들이 끊겨버렸던 점을 생각하면 편할거.


거기다 결정적으로 미국이 러시아한테 테러가 있을거라는 사전정보를 떠넘겨 줬다는 증거가 나오고 있는 중임. 


미국또한 테러라면 진절머리를 치는 나라인지라 적성국인 러시아한테도 이렇게 테러정보를 넘겨주는 마당인데 만약 우크라이나가 테러를 저질렀다면 미국또한 진작에 눈치챘을거고 우크라이나한테 압박을 가했겠지. 



2: 러시아의 노 러시안 자작극-가능성 매우 낮음

이건 앞선 우크라이나 테러 배후설 보다 가능성이 훨씬 낮음.


만약 이게 러시아의 자작극이였다면 미국이 러시아한테 테러를 조심하라고 안부를 보낼 이유가 없음. 


오히려 미국입장에서는 러시아 저놈들이 반우크라이나 여론 만들려고 자국 시민들을 죽였당께요 하면서 러시아를 압박하려면 압박했지 러시아를 챙겨줄 필요가 없음. 


거기다가 미국의 사전경고에 대한 푸틴의 반응 역시 자신들의 계획이 뽀록나서 당황했다기보다는 콧방귀 뀌는 수준으로 흘러들었던 것을 감안할때 러시아의 자작극이라고 보기는 매우 어려움.


3: IS의 사주테러-가능성 제법 있음

IS 놈들은 무슨 테러만 나면 자기들이 했다고 주장하기에 얘네들 말 8할은 거르는게 정상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무시할수는 없음. 


그리고 IS세력이 소멸한지는 오래긴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영토를 소멸한기준으로 봤을때지 점조직으로는 아직도 왕성함. 


특히 체첸계열 분리주의 세력이 러시아한테 토벌당하고 적지않은수가 2015년 무렵에 IS에 가담했고 아직도 활동하는 중임. 


이 분리주의 세력은 IS를 등에업고 체첸 및 다게스탄 등등에서 몇번 테러를 한 전적도 있던지라 이번 테러도 이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없지 않음.


4: 분리주의자들의 소행-가능성 꽤 높음 

전쟁 이후 러시아 분위기가 많이 어수선해진 관계로 러시아의 중앙통제가 약해진 감이 서서히 눈에 띄고 있는 중임. 


특히 내부를 감시하던 정보기관들이 우크라이나랑 서방으로 대거 차출되는 바람에 이런 분리주의자들의 동향을 파악못해서 테러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중


이중에서 가장 분리주의가 눈에 띄는 곳이 다게스탄이라는 지역임. 


체첸 오른쪽에 위치한 북캅카스 지역인데 여기는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굉장히 피해를 많이 본 지역임. 


인구대비 징집률이 러시아 전체를 통틀어서도 매우 높은데다가 징집률 뿐만 아니라 사망자들도 굉장히 많은 곳임. 


기억나는 사람들은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푸틴새끼가 부분동원령 선포하고 거기에 반발해 파르티잔을 재결성했다면서 러시아한테 반기를 든곳이 이곳임. 


이쪽지역은 동원령 이후 크고 작은 충돌이 많았는데 처음에는 반전시위로 시작된 것이 몇주전에는 시가지에서 대규모 총격전까지 일어날 정도로 민심이 흉흉해짐. 


애초에 여기가 체첸이랑 가까운 동네인지라 원래부터 분리주의가 심한 곳 중 하나이기도 했고.  


현재 봤을때 내 뇌피셜로는 아마 여기 애들이 일으킨 소행이 아닐까 싶기도함. 


5: 러시아 상이군인들의 난-가능성 낮지만 또 없지는 않음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려갔다가 제대로된 보상도 못받고 돌아온 상이군인들이 저질렀다는 가설임. 


일단 이게 가능성이 낮은 이유는 이번 테러는 조직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어느 특정한 배후세력이 있었다는거고 상이군인들 개개인이 테러를 일으킬만한 결집력이나 배후가 러시아에는 없기 때문임. 


그러나 이건 단편적인면만 봤을때의 얘기고 러시아는 감옥에 있던 재소자들 까지 전부 꺼내서 전쟁에 썼던 것을 감안해야함. 


흑돌고래 교도소 같은 곳에 수감된 강력 범죄자들 조차도 참전하는 대가로 석방을 받았고 이중 일부는 살아남아서 진짜로 석방을 받아  자유의 몸이 되었음. 


그리고 그런 강력 범죄자들 중에는 분리주의자 테러리스트 출신 또한 적지 않게 있음. 


그래서 만에 하나이기도 하다만, 이 분리주의 테러리스트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살아돌아와 다시 합류해서 테러를 저지르는거라면?



 물론 어디까지나 여기있는건 전부 내 뇌피셜이고 전부 어느정도 적절히 걸러듣기는 해야할거임, 


그렇지만 이 칼럼을 통해 내가 내릴수 있는 결론은, 이번 테러는 다게스탄을 비롯한 분리주의 세력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 번 점쳐보는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