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에서 화물선 충돌로 교량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백악관이 "면밀히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각) 백악관 관계자는 CNN에 볼티모어 프랜시스 스콧 키 교량 붕괴 사건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브리핑받았으며, 이날 계속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사 참석차 이날 오후 12시30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로 향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미국 해안 경비대가 수색 및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백악관 고위 관료들이 메릴랜드 주지사 및 볼티모어 시장에게 연락을 취해 필요한 연방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끔찍한 사건 결과로 실종된 이들의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사고가 테러와 관련됐을 가능성에 대해선 "어떤 악의적 징후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앞서 이날 오전 1시30분께 볼티모어 도심 남동부 패탭스코 강 위를 지나는 프랜시스 스콧 키 교량에 대형 컨테이너선이 추돌하면서 교량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교량 위에는 노동자 20명이 작업 중이며, 모두 강물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당국은 강물에서 2명을 구조했으며, 1명은 다쳤다고 전했다. 컨테이너선에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교량은 미 동부 해안과 중부 지역을 연결하는 I-695 주간 고속도로가 지나는 교통 요충지로, 이번 사고로 고속도로 양방향 모두 폐쇄됐다.


1977년 개통된 이 다리는 미국 국가 작사자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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