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진보정당들의 오랜 꿈이 바로 '민주당과의 연대 없는 자력생존'인데 이게 번번히 안되고 있음.


정의당이 그걸 어떻게든 해보고 싶어서 민주당과 각을 세웠는데, 결과는 도로 진보신당이었지.


진보정당이 자생적으로 생존하는 나라들은 다들 공통점이 있는데, 생태주의, 여성주의 등의 진보적 의제가 사회 전반에서 폭넓게 받아들여져야 함. 캐나다나 독일이 그런 케이스고.


근데 한국은 전혀 그런 국가가 아님. 생태주의는 한국에서 거의 뿌리가 없는 사상이고, 여성주의도 다른걸 다 제쳐두고 우선적으로 주장되는 정도의 메이저한 사상은 또 아님. 그나마 폭넓게 받아들여질 노동의제는 민주당과 진보당이 각각 나눠가졌고


그나마 이런 이슈에 관심을 갖는게 20~30대 여성인데, 이들은 머릿수도 적고 투표율도(동연령대 남성에 비해선 높지만 윗세대에 비해선) 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