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내주 초 총선 패배에 대한 입장을 포함해 국정 쇄신 방향도 직접 밝힐 예정이다. 대국민담화 혹은 국무회의 전 입장문을 발표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제2부속실 설치와 함께 민심을 국정에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대통령실 조직 개편을 발표할지도 관심사다.


여권에선 정무장관 혹은 특임장관 신설 등 정무·홍보 기능 강화 방안이 거론된다. 일각에선 민정수석실 부활의 필요성이 언급되지만, 민정수석 폐지는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라 가능성이 작다고 한다. 내달 10일 취임 3주년을 맞는 만큼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 등 언론과의 직접 소통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특정 언론과의 인터뷰나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내는 대국민 담화를 주로 해 불통이란 비판을 받아왔다.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총선 패배 직후부터 주변을 수소문하며 새 비서실장을 찾았다고 한다. 대국민담화보다 비서실장 인선이 먼저인 만큼 국정쇄신의 상징성을 드러내는 인물을 찾는데 고심을 했다고 한다. 먼저 거론되는 건 원 전 장관이다.


22대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겨루다 낙선한 원 전 장관은 국토교통부 장관 재직 시절부터 "일을 잘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석열 정부 장관 출신 중 총선에서 가장 먼저 험지 출마를 선언했다. 3선 의원을 거쳐 제주도지사와 장관까지 거쳐 정무·행정 경험이 풍부하다는 장점도 있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담화 전에 비서실장 인선을 먼저 발표한다는 걸 눈여겨 봐야 한다"며 "원 전 장관은 선거 과정에서도 금도는 지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996년 15대 총선 때 새정치국민회의 의원을 시작으로 4선 의원을 지내며 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전신) 대표까지 역임한 김 위원장은 정치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대선 때부터 윤 대통령을 도와온 김 위원장은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은 이후에도 윤 대통령과 수시로 독대하며 신뢰 관계를 이어왔다.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는 박근혜 정부 시절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보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명박(MB) 정부에서 경제수석과 지식경제부 장관을 역임한 최 전 장관은 강단 있는 일 처리로 경제 관료 시절 ‘최틀러(최중경+히틀러)’라 불렸다.


여권에선 윤 대통령이 공무원 출신인 김대기·이관섭 비서실장을 기용해 관료의 한계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늘공(직업 공무원)’이 아닌 정무적 감각이 풍부한 정치인 출신인 ‘어공’을 기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잖다. 윤 대통령과 가까운 여당의 한 중진 의원은 “야당의 협조 없이는 예산도 법안 통과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치 경험이 풍부해 직언할 수 있는 인물이 윤 대통령을 보좌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서실장과 달리 국무총리 인선은 여당 지도부가 공백 상태이고 인사청문회 문턱도 넘어야 해 임명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국무총리 후보로는 권영세 의원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내주 초 총선 패배에 대한 입장을 포함해 국정 쇄신 방향도 직접 밝힐 예정이다. 대국민담화 혹은 국무회의 전 입장문을 발표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제2부속실 설치와 함께 민심을 국정에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대통령실 조직 개편을 발표할지도 관심사다.


여권에선 정무장관 혹은 특임장관 신설 등 정무·홍보 기능 강화 방안이 거론된다. 일각에선 민정수석실 부활의 필요성이 언급되지만, 민정수석 폐지는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라 가능성이 작다고 한다. 내달 10일 취임 3주년을 맞는 만큼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 등 언론과의 직접 소통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특정 언론과의 인터뷰나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내는 대국민 담화를 주로 해 불통이란 비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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