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럽 살 때 스웨덴 친구 하나랑 친해서

스웨덴 놀러도 가보고 그쪽 대중 문화도 

자주 접해볼 기회가 있었거든.

지금도 스웨덴 음악 즐겨듣고 음원도 

가득 구입해서 DAP에 싹 채워넣는데 


유튜브 같은걸로 

스웨덴쪽 공연영상 보면 한가지 

재밌는게 있더라.


스웨덴에 세계1류급으로 

진짜 사운드를 정교하게 가공해서 

프로듀싱도 엄청 크리에이티브하게 한 

일렉트로니카쪽이나 신스팝 아티스트들이 

딱 한국 KBS 열린 음악회 

같은 무대에 나와서 무슨 그쪽 

포크나 민중가요 부르는 가수들이랑 

같은 무대에서 원곡 엉망으로 만들어가면서 

공연을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


영미권이나 일본 같으면 

상상도 못할 무대인데 

확실히 사회주의적 민중예술이 추구하는게 

저런 형태인가 하는 의문이 들더군.

개개인의 특질보다 민중이란 이름의 

획일적인 기준에 싹 맞춰서 싹둑싹둑 

잘라내는게 과연 좋은걸까.

물론 스웨덴이 그렇게 강제적인 획일화를

하는 나라는 아니겠지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