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번역 시장은 정말 참담하다.

아직도 장 보드리야르의 소비의 사회가 프랑스어 직번역 완역 책이 안 나와 있다.

프랑스어→일본어→한국어라는 끔찍한 혼종 책이 나온 게 전부다.

그거 읽다가 화나서 원서 책 읽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빨강머리 앤의 원서인 녹색지붕집의 앤도 얼마 전에야 완역본이 나왔을 정도다. 

운동권이라고 뭐 다를까, 그 사람들이 읽었던 서적들은 전부 독일어→일본어→한국어 정식 번역도 아니고 해적판 야매 번역

자본론, 공산당 선언, 종속이론 관련 책들(이건 스페인어→일본어→혼종),  모택동 책 등등

뭐 하나 일본에서 거쳐오지 않은 것이 없다.


현재 한국인들이 정말 흔히 하는 일본과 독일의 과거사 정리 비교도 사실

일본 좌파계에서 60-70년대에 유행하고 연구된 "일독비교론(일독비교연구)"을 그대로 베낀 것을 그 기원으로 한다.

이거 아는 사람들이 조1선 천지에 몇이나 될지 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

이 만큼 버블경제 시대의 일본과 일본 문화의 파워는 가난하고 소프트파워가 빈약했던 한국에 지대한 영향을 알게 모르게 미쳤다.

한 마디로 말해서 운동권은 사실 어둠의 일뽕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지금도 한국 좌파들의 일본 쪽 주 수입원 중 하나가 자책감을 느끼고 있는 일본 좌파 계열 사람들을 속여서 삥뜯는 사업이니

한국 좌파의 반일은 정말 모순의 극치라 하겠다.

그들은 버블경제 때의 일본 소프트파워와 돈 맛을 봤고 끊을 수가 없거든.


지능이 퇴화한 러시아가 조세프 나이의 말을 무시하고 아직도 근육이 세상 지배 논리인 줄 알고

크이우 3일컷 하려다가 지능 퇴화한 것만 봐도 소프트파워가 얼마나 흉악하고 가성비가 끔찍하게 좋은지 알 수 있다.

소프트파워계에서 자메이카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소프트파워 강대국이라 불리는 게 괜히 그런 게 아니다.

시간은 흘러 1960-70년대에서 2020년대 중입이고 한국은 이제 미얀마 사람들의 민주화 내전의 한 동력이 될 만큼의

소프트파워를 지닌 소프트파워 초강대국의 일원으로 부상하였다.


이런 시절을 지내고 있는 사람들, 특히 이대남이라는 젊은이들이 단순히 중국산 물건을 쓰거나

중국산 게임(원신, 롤, 어쩌고 저쩌고 등등)을 한다고 해서 아랫도리 친중일까?

자, 원신이 전형적인 일본 캐릭터풍에 겐신이라는 이름이 아니라 중국 수묵화풍에 위안쉔이라는 이름으로 나왔다면

사람들이 얼마나 했을까 상상을 해보자.

현재 중국은 중국 내 한 성 정도 크기밖에 안 되는 남한 땅에서 나오는 드라마가 민주화를 퍼뜨릴 위험 때문에

검열을 하고 한한령이다 난리칠 정도로 저열한 소프트파워를 지닌 나라다.

원래 저 덩치였다면 미국과 엎치락뒤치락할 정도의 문화를 지닌 나라였어야 했는데.


1930년대의 상하이는 재즈 등 세계 유행 문화의 중심지였고

중국 애니메이션의 수준은 그 데즈카 오사무가 감명과 영향을 받은 장편 애니메이션 서유기를 만들 정도였다.

내가 혐중이라서 억까하는 것도 아니다, 내 인생 영화는 내가 영퐁티가 아님에도 영1웅본색이다.

나는 홍콩 영화와 장국영이 너무너무 좋다.


그러면 여기서 솔직히 운동권이나 강남 좌파들 중에 현대 중국 대륙에서 생산되는

문화 컨텐츠를 주로 즐기는 사람, 정치인, 시민단체 주요 인물 생각 나는 사람 있는가?

나는 없다.

그러면 일본 문화나 상품을 못 끊는 이중적인 사람들 생각 나는 사람 있는가?

아마 수십명은 나열할 수 있을 거다.


틀딱들의 시절에는 좌우파 모두 "그래도 일본은 무조건 배워야 한다"가 지배 논리였을 만큼 일본의 소프트파워는 상상초월이었지만

현재 한국의 소프트파워는 그 시절과 차원이 다르게 어마어마하게 성장해 있고

지금 젊은이들은 그것이 당연한 것인 줄, 공기처럼 누리고 있다.

여기서 씹덕인 애들은 일본 애니 캐릭터를 빨 것이고, 여행을 좋아하면 열도 여행을 갈 것이고

그렇다고 예전처럼 이게 창피하다거나 숨겨야 한다거나 굴욕적이라거나 하는 양가감정 사이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은 20년 전과 비교하면 거의 없어졌다고 해도 될 정도로 사라졌다.

물론 반일씹덕들은 제외하고 말이다.


누구처럼 중국제 샴푸만 쓰고, 법인 카드로 중국 요리만 먹고, 중국산 부품만 써서 올림픽에 나가고

중국산 차 타고, 중국으로 여행 주기적으로 가면서 카카오 프로필은 노차이나인 사람들

글쎄 나는 본 적이 없다, 물론 찾으면 한 두명 정도는 있겠지.

파시즘 하 일본에서 살던 데즈카 오사무는 중화민국의 장편 애니메이션에 감명을 받았다.

전체주의 중국에서 한국인들을 반일 운동권처럼 모순적 중독자로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소프트파워를 가질 수 있을까?

강남 좌파들이 자기 자식들은 절대 북중러 이란은 안 보내는 거만 봐도 알 수 있잖아?


세줄 요약

1. 운동권들은 사실 어둠의 일뽕들이다

2. 사실 자기네가 일뽕들이면서 남들한테 일뽕이니 롤깨니 하면서 덮어 씌운다

3. 중국이 미국과 대등한 소프트파워가 없다면 혐스텍은 앞으로도 풀스텍일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