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르크스가 정말 싫다.

이 놈이 전 세계에 유물론이라는 똥을 뿌려댔다.

얘 때문에 이 세상 모든 분야에서 수치 계량화가 가능하다는 믿음이 신앙처럼 퍼져버렸다.

인간의 마음, 자유 예술,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문화와 그것의 상징인 소프트파워는

칼로 무 자르듯이 계량화할 수가 없는데 이것을 몽땅 배제하고 그래프만 들이미니

식민지 경영으로 오히려 경영하는 본국만 큰 손해보고 식민지만 성장했어요 하는 개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 되버렸잖아.

일본이 전체주의에서 경제대국이 되었나, 데즈카 오사무는 만화계가 파시즘에 부역한 것에 대한 반성도 겸해서 만화를 그렸는데

당을 보려면 일본으로, 송을 보려면 북베트남으로, 요를 보려면 러시아 연해주로, 원을 보려면 몽골로, 명을 보려면 남한으로,

청과 중화민국을 보려면 대만으로, 문혁 시절을 실시간으로 체험하고 싶으면 북한으로 가라고 하는데

이런 처참한 문화 수준으로 어떻게 세계의 지배자가 되겠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