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러분은 편하게 수면내시경을 받기도 힘들어집니다.

어서 와, 비수면은 처음이지?


수면내시경이 의사의 편의를 위한 거라는 착각이 종종 돌아다니는데
시술자 입장에서의 난이도는 오히려 구두 지시로 협조 요청이 가능한 비수면이 더 쉬움.

예를 들면 위와 식도 접합부 넘어갈 때 '입으로 숨 내쉬세요' 라고 지시하는 순간

위 식도 접합부가 넓게 벌려지는 등 아주 큰 이점이 있음.

이외에도 유문부 즉 위와 십이지장 경게 넘어갈때도 배에 힘 푸세요,

잠깐 숨 참으세요 혹은 트림 멈춰주세요 등등 의사는 오히려 하기 쉬워진다.


수면내시경의 경우 협조가 안 되고 오로지 환자들의 불편감을 줄이는 이점이 더 큰데,

그것마저 비급여라고 조지겠다는 걸 보면 앞으로는 국민들 내시경 하면서 고통 좀 받을 듯.

특히 위는 그렇다치는데 대장내시경 그 고통을 이제 온전히 맨정신으로 견뎌내야 할 거임.



결정적으로 내시경 수면의 경우 포폴이나 미다 등의 부작용으로

의사들 입장에서는 70세부턴 오히려 양을 줄여 쓰는 등

부작용 -> 의료분쟁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지는데 그걸 막아버리니

환자들 좀 고생하는 대신 의사들은 편해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