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이야기가 나와서, 거기 대책 어찌굴러가느냐 이야기 들어봤는데
일본인들 다운 대응이란 생각이 드는게 참 심경이 복잡하더군.
살아본 경험 혹은 일인 친구들 없다면 이해하기 어려울거다.

그리고
손마사요시가 욕먹는 이유도 어느정도 설명은 될 것으로 생각하는 글이다. 

일본은 경계지역 방어(水際対策の失敗)가 뚫린 뒤로는 지역감염방어 내지는 환자대증치료로 돌아섰음.
전국민 감염검사...라는 방법으로 확실하게 쥐어짜서 가는 방법도 있다만 현실이 말이지.
그 이유가 이하에 적는 부분인데, 이걸 국민들이 납득하고 있다는 부분
한국의 정서라면 절대 이해 못할 부분이기도 할거야. 

1. 감염자 전수조사 떠서 환자가 늘어난다.
2. 그 감염자들 치료한다면, 그 부하를 받아낼 의료인프라가 사실상 어느나라도 존재안한다.
3. 늘어난 감염자들 때문에 다른 치명적 질환으로 절박하게 의료지원을 받아야 하는 환자가 치료 못받게 되어버림.
   => 우한폐렴이 잘만하면 한국처럼 1%대로 사망률 떨어지는건데 10-20%대 이상 사망률 질병은 흔하고 환자도 많음.
4. 2와 3의 문제로 의료시스템의 붕괴/과부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5. 게다가 특효 치료제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 역시 의료인프라에 과부하/붕괴를 야기한다
6. 따라서 환자발생에 대한 대증요법과 치료에 전념하도록 한다.
7. 사회 구성원들이 이러한 사회문제를 이해하고 납득하고 협조한다.

토쿄올림픽을 위해 환자수 줄이기 한다고 한국 언론이 떠드는 것 보고 한심한 소설 쓴다고 생각은 했는데
일본정부가 그랬다가는 "유식사회" 가 들고 일어나 정권 뒤집히걸랑. 이해가 안가겠지. 한국은
전문가도 좆문가로 매도하며 전문가 권위 인정안하는 덕에 유식자사회가 사라져 버린 상태니까. 풉...
또 좁은 한국식 소견으로 딴나라 재단하네 란 생각은 했었다.

생명과 직결되는 저런 사회적 합의가 묵시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가 심경이 복잡하긴 해.
의료인프라의 한계를 인정하고 사회구성원의 합의를 받는 것과
의료인프라의 붕괴를 각오하고 전수조사 뜨는 것 (한국도 지금 과부하지?)
개인을 위한 사회란 것이 명백하단 입장에서 볼 땐 참 심경이 복잡해지는 문제더라.

P.S: 솔직히 일본거주자 아니면 이해하기 힘든 글일걸로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