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권력 서열 4위이자 차기 최고지도자 후보로 거론돼왔던 브엉 딘 후에(67) 국회의장이 전격적으로 사임했다.


지난 달 권력 서열 2위인 국가주석이 물러난 데 이어 국회의장까지 사직, 베트남 최고 지도부 4명 중 2명이 공석 상태가 되면서 베트남의 정치적 안정성을 둘러싼 우려가 커진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 VN뉴스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임시 회의를 열어 후에 의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후에 의장은 중앙위와 정치국에서도 모두 물러나기로 했으며, 그의 후임은 발표되지 않았다


공산당은 성명에서 "브엉 딘 후에 동지의 규정 위반과 단점으로 부정적인 여론이 초래되고 공산당, 국가, 그리고 그 자신의 평판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그가 "당의 규정과 나라의 법에 부합하게 지도자로서 책임을 졌다"고 덧붙였다.


그간 후에 의장은 2026년 임기를 마치는 권력 서열 1위 응우옌 푸 쫑(79) 공산당 서기장의 뒤를 이을 차기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혀왔으나, 이번에 낙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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