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정치적 견해와는 상관없으며, 그저 퍼온 글일 뿐임.


이게 뭔 뜬금없는 이야기냐 하면은...


한국 기준 '보수화'라고 한다면, 차금법에 반대하거나(다만 이쪽은 찬성보다 반대가 소폭 많긴 함. 오차범위 내긴 하지만), 장애인 친화 인프라 투자에 반대하거나, 환경운동에 냉소적이거나, 복지축소에 찬성(복지확대 반대는 보수화라고까지는 할수 없음)하는 등의 기조가 올라와야 할텐데


그런 트렌드는 관찰되지 않으며, 그랬다면 지금같이 민주당이 압승할수는 없었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임.


그렇다면 보수주의화는 뭐냐? 진보적 어젠다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으면서도 소위 '선을 넘은' 급진적인 사회운동에 대한 시선은 이전에 비해 부쩍 나빠졌다는 것임. 예를 들면...


1) 저상버스 확대 등의 장애인 접근성 문제에는 동의하나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에는 부정적

2) 환경보호를 위한 탄소세, 친환경이지만 고가의 제품 구매 정도는 받아들일수 있지만,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자본주의 체제 자체를 뜯어고쳐야 한다는 주장에는 냉소적

3) 차금법 제정 등 성소수자 지위의 개선에는 동의하지만, 과도한 노출이 뒤따르는 퀴어퍼레이드에는 반대

4) 사회운동 과정에서 전과를 가지게 된 정치인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강해짐(일례로 전과 4범으로 까이는 이재명이라던가)


녹색정의당이 이번에 원외로 추락한 이유도 더 근본적으로 살펴보자면 이런 급진적인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힘을 잃었기 때문이며 앞으로 민주당이나 민주당에 빌붙어 원내에 진출한 진보당이나 새진보연합은 이러한 보수주의 속에서 가능한 진보화를 생각하는 것이 향후 발전에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펴고 있음.


예를 들면 복지 확대에 대해서는 반발이 크지만, 장애인과 간병가족에 대한 복지 확대를 주장한다면 많은 호응을 받을수 있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