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살던 그 동이 아파트 단지 내 유일하게 소형평수 + 임직원 사택으로 쓰던 동이라 학교에서도 거기 사는 애들 생활형편이야 비슷비슷했거든

아빠는 지방 내려가서 근무하지 엄마는 보라매병원에 내내 입원해있지 할아버지 유공자 연금인가하고 참전수당까지 다 합쳐서 동생들 대리고 성실히 살았는데 어느 순간 내가 그 앞에 지나가다 봤거든 어떤 아저씨랑 올라가는걸..

조부모님 뭐 지인보러 나가거나 노인정에 시간 끝까지 있다오고 동생들이야 늦게 들어오니 3시간 ~ 4시간 텀 생길때 그리 받더라

나한테도 돈 자주 빌렸지 걔 동생이랑 내 동생이랑 같은 학교였어서 잘 알았고 친했거든 그냥 별 말 없이 내가 애들 수학여행 갈 때나 현장체험이나 실습때문에 돈 필요하면 그 집 우체통에 넣어놓곤 했음 걔 동생한테도 3만원 5만원 쥐어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