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왜 노동을 노동이라고, 노동자를 노동자라고 못 부르고 '근로', '근로자'라고 불러야 하느냐"며 "22대 국회에서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바꾸도록 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1일 본인의 SNS(소셜미디어)에 "노동을 하고 임금을 받고 세금을 내는 모든 노동자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노동의 가치는 존중돼야 마땅하다. 이제 노동에 제 이름을 돌려줘야 한다. '근로자의 날'이라는 명칭은 고쳐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근로', '근로자'는 일제강점기, 군사독재의 잔재다. 사람을 부리는 쪽에서 '열심히 일하라'고 채근하는 용어"라며 "근로는 옳고, 노동은 불순하다는 편견은 깨져야 한다. 조국혁신당이 이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법 개정뿐만 아니라 "근로기준법, 외국인고용법, 기간제법, 가사근로자법, 건설근로자법 등에 들어 있는 '근로'도 '노동'으로 바꾸겠다"며 "조국혁신당의 최종 목표는 제7공화국 헌법에서 '근로'를 '노동'으로 바꾸는 것이고 이는 단지 단어를 바꾸는 게 아니라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세우는 일"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작은 사업장에서 노동권은 잘 지켜지지 않고, 동일노동 동일임금 적용은 아직 요원하다. 국제노동기구(ILO)가 권고한 기준에 맞지 않는 일이 우리 노동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고 사는 '사회권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건강한 노동이 존중을 넘어 존경받아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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