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종교라는 게 본질적으로 여론에 노출되서 좋을 게 없음. 기성종교계는 당연히 사이비를 싫어하고(특히 기독교계 사이비는 기독교계에서 미친 듯이 쥐어팸), 일반인도 일단 사이비 종교라는 게 각인되는 순간 그 종교에 들어갈 가능성이 사라지거든.
그런 의미에서 신천지는 온갖 어그로를 끌어덴 탓에 전국에 낙인이 찍혔으니 하수임.
통일교는 철저히 여론 노출을 숨기고 은연 중에 세력을 확장하니 무섭지. 심지어 그나마 지금은 초대 교주 죽고 상속 문제로 사분오열 찢어져서 저런 거지
'문선명'이 초대 교주였고(지금은 사망), 이 인간이 강력한 반일 반공 성향이었음. 그래서 유독 일본에서 통일교가 문제된 게, 저 반일적 성향 때문에 일본쪽 신도에게 착취에 가깝게 헌금과 노동력을 받아냄.
아베 슬레이어네 집안도 어머니쪽이 통일교의 저런 착취에 세뇌되서 온 가산을 다 꼴아박은 탓에 집안 박살남
통일교가 일본에서 포교한 전단지에
'일본이 트러블을 겪는 이유가 종군위안부 희생자들의 원한 때문이다. 일본인들은 통일교에 헌금함으로써 사죄하고 그 악업을 해소해야 나라가 잘 풀린다'라는 점집에서 들어본듯한 패턴의 만화가 있을 정도임
문선명 평소 논리가 한반도가 아담이고 일본이 이브라서 일본이 한반도 좆집이 돼야한다 였음
지금이야 사이비지 저렇게 한 백여년만 지나면 정통교로 인정받을지 누가 알아
개독도 불교도 처음 시작했을땐 민속신앙이었을텐데
신기한건 고대사회처럼 자연재해나 그런걸 논리적으로 설명못해서 신이란 존재로 퉁칠 시대도 아니고
신의 교리랍시고 사람들의 근본적인 가치윤리관을 개조하기엔 평균 교육수준이 높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시대에서 새로운 종교가 생겨나는게 신기함
통일교는 단순 사이비가 아니라 창업자의 사업감각이 죽여줬던, 종교적 색체가 아주 강한 다국적 대기업이라고 보는게 적절함
종교를 바탕으로 한 국제결혼 사업이 보기엔 우스울 수 있는데, 괜히 그만한 규모로 성장할 수 있었던게 아님
어느 나라에나 이국 이성과의 결혼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 있고, 어느 나라나 부부간 성격/가치관 차이로 충돌하고 깨지는 일이 넘쳐나니까
국제결혼을 꿈꾸는 사람에게 적어도 종교라는 큰 축의 가치관은 당신과 동일한 외국인과 국제결혼을 시켜주겠다고 제안하는 사업
사이비 싫어하는 사람도 이렇게 들으면 사업 아이템으로써는 훌륭하게 들릴거임
이 아이템을 세계최초로 발굴해내고, 한미일을 비롯한 수많은 나라에서 온갖 연줄, 자금, 수단을 동원해서 정계와 커넥션 갖추고 사업을 성장시켜 국제결혼 세계 1위 업체로 성장한 회사임
세계일보나 일화 등 여러 사업체들도 걍 그룹 색체가 옅은 다국적 기업의 계열사나 다름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