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락산 중턱 상수리가 우거진 비탈

거목을 초간모옥 삼아 봄을 나는 청설모


비탈에도 골에도 마루도 능선에도 온통 꽃밭

설익은 개살구를 양식 삼아 허기를 달래는 서생


문득 등산로 변을 지나다 마주친 수렵꾼

초가가 연광 되어 갈 곳 잃은 쥐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