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민주주의라는게 ㅈㄴ 피곤하고 시간 오래 걸리고 복잡하고 머리아픈 제도임.


국가의 권력을 국민들이 가지는 대신, 그에 대한 의무와 책임도 국민 모두가 나눠지는 제도이기 때문에 애초에 '효율성'이라는 것과는 담을 쌓은게 민주주의라는 제도임.


대통령을 뽑아놨는데 그 대통령이 일을 개판으로 한다? 민주주의 제도 하에서는 궁극적으로 그 또한 국민들의 책임임.


내가 나라의 주인이니, 나 대신 일할 사람으로 뽑은 대통령이 무능한 것도 그런 놈을 못 알아보고 뽑은 내 책임이고, 설령 내가 그 대통령한테 표를 안 줬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 사람 뽑으면 안 된다고 충분히 설득하지 못했으니 그 역시 내 책임임.


민주주의라는게 원래 그런거임. '나라의 주인'이라는게 편하고 쉬운거일 리가 없잖아.


근데 이놈의 헬조선 백성들은?


입으로는 민주주의를 달고 사는데, 마인드는 그냥 절대군주제 국가에 사는 백성들 마인드임.


초능력을 가진 엄청난 대통령(=왕)이 어린 백성들이 겪는 모든 문제를 초인적인 능력으로 단번해 해결해줘야 한다고 당연한 듯이 요구를 함 ㅉㅉㅉ


오죽하면 배 침몰해서 승객들 죽은거, 거리에 모인 인파가 지들끼리 밀치다가 넘어진 것까지 대통령 탓이란 소리를 하겠냐고?


그리고 지들 기준을 충족하는 정치인이 나타났다? 지들이 '주인'인데도 지들의 종복인 그 정치인의 팬을 자처하면서 떠받들고 자빠져있음. 지난 정권때는 대통령실 공식 발표 자리에서조차 '대통령님'이라는 근본없는 호칭이 당연한 듯이 쓰였고.


ㅅㅂ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국민의 종복에 불과한 일개 국회의원 나부랭이들을 이렇게 떠받들고 찬양하는게 정상이냐?


요즘 뻑하면 1찍이니 2찍이니 하며 지들끼리 갈라치기 하는것도 어처구니가 없는게, 윤석열이 일을 개판으로 하면 그런 놈 뽑은 2찍은 당연히 그에 대한 책임이 있는거고, 1찍들도 2찍들이 2찍 못하도록 충분히 설득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으니 책임이 있는거임.


내가 2찍 안 했다고 책임이 없는게 아닌데, 이 헬조선 백성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나는 책임 없다고, 다 느그 책임이라고 떠넘기기 하고 자빠져 있음.


내가 볼 때 우리나라 정치판은 절대 1,2년으로 정상화가 안 됨. 지금부터라도 자라나는 학생들한테 사회와 정치, 민주주의에 대해 제대로 교육시켜야 10~20년 뒤 쯤에나 간신히 정상화가 될까 말까 할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