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독일의 군사통합에 있어서 동독군이 겪는 혼란과 장래의 불안에 있어서 남자 군인들의 혼란은 당연히 여군들의 경우보다 심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여군들의 경우에서도 인원 정리와 관련된 체념은 만족이 아니라 선택의 여지가 없는 현실에 대한 인식이었다 할 수 있습니다. 

군사 통합 이전의 동독 여군은 대부분 하사관으로 근무하였으며 직책은 주로 비서직이었습니다. 

연방군은 동독 여군을 연방군으로 대부분 받아들이지 않았고 의무대, 군악대에 일부가 받아들여졌었습니다.

 동독여군은 의무복무병에는 전혀 없었습니다. 

동독여군은 하사관에 하사관 인원의 약 5% 선에서 3년 간 최소 복무하였으며 장교의 경우에도 여군의 비율은 약 5% 선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계속 복무를 원할 경우 직업군인이라 할 수 있는 10년 이상을 복무할 수 있었고 만약 더 복무를 원할 경우 상당수 장기복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여군의 병과제한은 없었지만 대부분 행정을 담당하였고 비서, 통신 등의 업무에도 종사하였습니다.




군사통합 시기에 동독 여군들은 근무 직위가 사실상 중지되고 사무실 정리를 하고 일손을 놓고 명령만 기다리는 상태가 되었으며, 군무원 직위로의 이동을 원하는 그룹과 스스로 민간직위를 찾아서 떠나는 그룹 등으로 나뉘어 졌는데, 많은 여군은 군사통합 시 대부분 해고되었으며 동독군에서 복무하던 여군들은 희망할 시 일시적 으로 연방군에서 민간인의 신분으로 직업을 유지하였습니다. 

여군들의 경우 사전 심의 없이 일시적으로 연방군에 받아들여졌지만 이후 연방군에서 개인별 쓰임새를 고려한 심의를 거쳐 계속 근무하는 수도 있었습니다. 

이런 심의를 통해 상당수가 군무원으로 연방군에서 동독 여군들이 근무할 수 있었지만 많은 인원이 군사통합과 더불어 군을 떠났습니다. 

연방군에 채용된 동독 여군은 일용직이나 고용직이 아닌 정규직 군무원으로 상당수 인원이 채용되었습니다.




동독 간호사 출신 여군이 2006년 10월에 최초 동독 여군 출신 연방군 장군이 됨으로써 모든 동독 여군이 해고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동독군 여군에 관한 제반 사항은 이전 동독군 여군 하사관 출신으로 연방군 산하의 연구 기관에 근무하는 인원과의 인터뷰와 질문을 통하여 서술 내용을 정리한 사항으로 차후 동독군 여군에 대한 더 상세하고 세부적인 사항을 서적이나 인터뷰를 통해 정리할 필요성을 남기고 있습니다.






출처: 독일 통일 시의 무력한 동독군, 배안석 저, 독일학연구 제25호, 2009.12, 159~160p



https://m.dcinside.com/board/war/3885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