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제일성 원리란 같은 조건에서 같은 현상이 반복하여 발생하도록 하는 원리를 말한다.


셀라시언 정합성 이론에서, 모든 정당화 요구에 대해서 우리는 정당화를 요구하며 이에 답하는 사회실천 속에서 우리의 개념체계를 토대로 답한다.


제일성 원리 예외가 아니며, 대략적으로 같이 옹호가 가능하다.


첫째, 우리는 과거를 토대로 미래를 에측하기 위해 지금껏 제일성 원리에 의존해 왔다. 특히 자연과학은 제일성 원리를 토대로 눈부신 성공을 이뤄 왔다.

둘째, 이 원리를 거짓이라고 생각할 만한 적극적인 이유가 없다.

셋째, 미래를 합리적으로 예측하기 위해 제일성 원리가 필수불가결하다. 만약 제일성 원리가 거짓이라면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과거에 의존할 수 없고 그렇게 되면 미래를 예측하고자 하는 인식목적을 추구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게 된다.


위 조건들 하에서 제일성 원리는 정당화의 사회실천 속에서 추정적 정당화의 위상을 지닌다.


우리의 인식목적이 합리적이라는 것은 인식적 논의를 위한 최소한의 추정이다. 그리고 셀라시언 정합론에서 인식목적은 최고의 설명적 정합성을 갖는 세계상을 획득하기 위해 우리의 개념체계를 내부에서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또한 인류공동체는 인식론적 작업에서 노동분업을 하며 과학자 공동체의 주된 임무는 자연현상을 설명하고 예측하는 것이다. 그리고 과학자 공동체의 이러한 인식목적은 우리의 상호주관적 인식목적의 일부이다. 따라서 우리가 과거 사실들을 설명하고 미래 사실들을 예측하고자 하는 인식목적을 추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은 최소한의 인식론적 추정이다. 또한 우리는 과거 사실들을 설녕하고 미래 사실들을 예측하기 위해 제일성 원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러한 인식목적을 추구하는 것이 합리적이면 우리가 제일성 원리를 받아들이는 것도 합리적이다.


이에 따라 우리는 이에 대한 입증의 부담을 도전자에게 전가할 수 있으며, 회의론자가 제일성 원리가 거짓임을 입증하지 못하는 한 제일성 원리는 정당화의 사회실천 속에서 추정적 정당화의 위상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