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society/105603327


과거 2000년대에 미국에서 돌았던 예측이 '앞으로는 정치환경 자체가 민주당에 매우 유리하게 돌아가지 않을까'였음.


이유는 크게 2가지였음. 보촌혁도 구도가 확고히 자리잡은 미국에서 도시 거주 인구의 비중이 올라가고 있으며, 또한 소수인종의 미국 내 인구비중이 올라가고 있으며, 출산율도 백인보다 소수인종이 더 높았기 때문이었음.


하지만 2024년 현재, 그 예측은 틀렸음.


첫번째는 이런 보촌혁도 구도로 인해 공화당이 주의회에서 인구 대비 유리해졌고, 그 주의회 권력을 이용해 개리멘더링을 하고 있다는 것.


두번째는 소수인종에서의 공화당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임.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되는건 '인종의 중요성이 줄어들고 있다'임. 인종 간 격차보다는 인종 내 격차가 더 중요해지고, 경제적 처지 결정에서 인종의 상대적 중요성이 감소하면서, 소수인종이 자신의 문화적 선호와 성향에 따라 공화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임.


이런 식으로 인구구성의 변화를 갖고 과거 정치를 예측하는 일은 '그 인구구성원의 현재 속성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에서 이루어졌는데, 대체로 그 인구구성원의 속성이 그대로 유지되지 않아 예측에서 벗어난 경우가 많음.


이건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과거 200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에선 '앞으로 보수정당이 더 유리해질 것'이란 예측이 팽배했음. 왜냐면 앞으로는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한 고령인구 비율이 늘어날테니까. 하지만 이 예측은 86세대와 97세대가 나이가 든 후에도 성향이 크게 변하지는 않아서(물론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거지 어느정도의 변화는 관측되었음) 빗나갔음.


그리고 최근에는 86/97세대가 나이가 들고도 성향이 크게 변하지 않은 것을 보고 '앞으로는 50년대생 이전 세대의 사망에 더해 청년층도 반으로 갈린 상태라 앞으로의 선거에서 민주당이 유리하겠구나'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예측 또한 앞으로 맞을수 있을지는 모르겠음


https://arca.live/b/society/104549534

왜냐하면 최소한 경제적인 면에 있어서는 한국 사회가 전반적으로 보수화되었기 때문임. 어쩌면 이 변화를 빠르게 캐치해서 민주당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할수 있겠지만, 그렇다는 것은 클린턴 시기 미국 민주당이 그랬던 것처럼 민주당 자체가 상당히 정책적으로 우클릭을 했다는 이야기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