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를 살았던 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들 그때 이야기를 할 때 마치 청년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눈이 살아나

집 몇채 못 뽑으면 등신이라는 자리에 올라가서

먼지 단 한톨도 안 나오게 헌신하고

지금은 초라한 늙은이지만 아빠도 항상 그 시절

이야기를 하면 눈빛이 젊은이의 눈빛이 되더라

그때는 100% 우상향이라는 확신도 있었지만

"조국 근대화"라는 시대정신이 관료들에게

아주 굳건히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니까 그 산업화라는 피눈물의 길을

뚫고 걸어온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