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을 단장으로 한 한국 재계 방문단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 등 일본 내각 수뇌부를 만난다. 조현준 효성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 재계·금융권 대표와 4대그룹 사장급 인사 등이 참석해 한일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12일 경제계에 따르면 재계 일본 방문단은 13일 도쿄에서 기시다 총리를 예방한다. 같은 날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과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 등 일본 내각 수뇌진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14일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개막하는 한일경제인회의에 앞선 사전행사 격이다.


예방 명단에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조현준 효성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포함됐다. 일본과의 인연으로는 김 회장은 한일경제협회 회장, 조 회장은 한국무역협회 한일 교류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진 회장은 일본에서 20년 경력을 쌓은 일본통이다.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주요 대기업 사장·부사장 등이 함께한다. 사업부서를 담당하는 인사가 많아 실질적인 협력 논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다만 14일 한일경제인회의 기조연설이 예정된 최태원 SK 회장(대한상의 회장)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로서는 지난달 도쿄 한일 산업장관 회담에서 정부·민간 차원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이어 실제 한국 기업인을 만나 의견 청취 및 방안 구체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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