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간 이 새끼들은 맞아야 사람된다니까, 이따위로 인생 살면서 학교 다니고 싶냐? 어?"


요새 들어 머리가 뒤로 후퇴한 선생은 자신이 보기에 '품행이 바르지 못한 학생들'에게 폭력과 폭언을 동반한 '훈육'을 진행하고 있었다. '불량아'들에게는 매가 최고의 약이었다.


***


"..다 말하겠습니다, 다 말하겠습니다! 제발..제발 그만..그만해 주십시오..."


"이제야 말이 통하네, 하여간 삼한 놈들은 매가 약이라니까."


요즈음 실적이 좋지 않아 상관에게 적잖게 조인트를 받은 몽고군 대위는, 마침 '몽골의 통치를 부정하며 독립을 운운하는 언행을 한' 이 머리 벗겨진 중년 남성을 붙잡아서 수백 시간의 조사(고문이 동반되었다) 끝에 마침내 '자백'을 받아냈다.


참으로 삼한인은 맞아야 말을 듣는 법이었다.



저 머리 벗겨진 선생은 과연 누구며


저 머리 벗겨진 선생이 한 '자백'은 과연 진실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