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전쟁을 이긴다'라는 건 

상대국 수도까지 진군해서 함락을 시키든 육/해로 봉쇄를 통해 말라죽게 하든 어쩌든 해서 항복을 받아내는 거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전쟁에서 승리의 조건은 상대방을 줘패서 애걸복걸하게 만들어야만 달성되는 게 아님


가령 침략국이 본래 목적의 달성을 실패하고 전선이 고착화된 상태에서

인력/물자 부족이나 정치적 이해관계와 같은 여러 이유로 인해 먼저 화평을 청한다면

방어국 입장에서 승리하였다고 말할 수 있음


또 다른 경우로 침략국과 방어국이 서로 여러 번 치고받은 사이라면

침략국이 본래의 목적 달성 자체에는 실패하였더라도 부분적으로 영토를 수복하는 등의 성과를 얻었을 때

침략국 입장에서 승리하였다고 말할 수 있음




요는, 아직 끝나지도 않은 전쟁 승패를 결정짓지 말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