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총선 전에 한빠였다가 그 이후로 돌아선 케이스인데 

한동훈은 집권여당 역사상 최악의 총선 참패의 당사자이자 제1의 책임자임. 그리고 내가 오래 살지 않았지만 한동훈의 선거전략은 역대 최악이었음. 먼저 비호감도가 높은 대통령과의 거리두기를 하는 데 완벽히 실패했고 라디오나 방송에 출연 자체를 안하고 자기 지지자들이 모여있는 유세차에서만 유세를 해서 중도의 민심을 살피지 않았음. 마지막으로, 이조심판론은 진짜 어느 여당이 야당을 심판하겠다고 설치냐고. 물론 나도 윤석열이라는 트롤러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지만 지지지난 총선때의 박근혜한테는 지지율 20%밖에 안되는 대통령 이명박이 있었고 대선때의 이준석은 윤핵관이라는 방패로 자신을 가린 윤석열도 있었음. 한동훈은 이 두명과 달리 아무런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이재명, 조국에게 무참하게 농락당했거든.

근데 총선직후 더욱 심해진 윤석열의 트롤과 과거 이준석 체제의 영광을 인정하기 싫은 고집이 합쳐져서 완전히 이성을 잃어서 역대 보수 지지층중에서 가장 맛탱이가 간 지지층이 되었음. 그래서 정상적이라면 거들떠도 보질 않을 총선패장 한동훈 찬양을 하는 거야. 하지만 이건 한동훈한텐 기회이자 위기야. 이걸 기회로 삼아 방송에 자주 출연해서 방송짬밥도 기르고 언론을 다루는 능력도 키운다면 기회가 되겠지. 하지만 또 언론출연 안하고 자기 지지층만 챙기고 무지성 민주당만을 외치게 된다면 머지않아 서서히 이성을 되찾은 보수지지층들이 약점을 물고 늘어져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매장을 시킬거야. 멀리 안가도 대선,지선승리를 이끈 이준석도 이렇게 담군 적이 있거든

채널a에서 한동훈 목격담,팬클럽 홍보듣고 빡쳐서 쓰는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