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기업으로 대입하면 쉬운데


수도권 : 매출은 높은데 비용과 부채도 높음


지방 연고지 : 매출은 덜 높지만 비용과 부채가 사실상 제로


여기서 매출(근로소득 사업소득 등)의 경우 명확하게 바로 보이는 내용인 반면, 비용/부채는 수도권-지방간 차이는 분명히 있지만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면서 측정하기도 비교적 어려움.


예전엔 그래도 수도권 거주비용 격인 임대료/생활비(비용) 내지는 전세/신용/주택대출(부채)의 비중이 소득(매출)보다 훨씬 낮았기 때문에 서울을 가도 수지가 맞았음.


하지만 지금은 소득만 따지면 여전히 수도권 이주가 매력이 있지만 비용과 부채가 수직상승했기 때문에 예전만큼 매력이 크지 않음.


예를 들어 보겠음.


지방 

수입

동네 중소 사무직 월급 250(세후)

총 수입 250


지출

부모님댁 거주하며 내는 공과금 20

식비 분담 30

기타 문화비? 30

+ 차 몬다면 40~50 대중교통이면 5만원 이내

총 비용 120~130(차 몰 경우)


수도권

중견기업 사무직 월 350(세후)

총 350


지출

서울 원룸 월세 평균 70

관리비 등 공과금 20

식비 혼자 60

기타 문화비 50

+ 차 몬다면 40~50, 대중교통 10

총 비용 240~250(차 몰 경우)


남는 돈

지방 연고지 중소기업 = 120~130

서울 중견기업 원정감 = 110~120


결국 월급 100만원 더 받아야 겨우 비슷한 정도인데, 평달만 월급받는다 치고 이걸 연봉에 세금 붙이면 거의 1500만원 정도 차이 남.


이건 그냥 평상시에 숨쉬고 일다니면서 주말에 가끔 놀러다니는 사람의 기본의 기본 비용인거고, 만약 집을 산다고 가정함.


수도권 괜찮은 소형아파트/빌라 대출 4억

지방 괜찮은 아파트 2억

모두 금리 4%/30년 상환


모아놓은 현금은 따로고 대출만 이정도 받는다고 가정하면 다음과 같음


지방 매년 내는 이자 1100만원

(월 약 92만원, DSR 30% - 세후 월 250 은행승인가능)


수도권 매년 내는 이자 2100만원

(월 약 175만원, DSR 42% - 세후 월 350 은행승인불가)


결론적으로 어지간한 소득차이로는 서울 일자리가 좋아도 지방 연고지인 사람 기준 연고지 사는게 좀 더 나음.


문화인프라나 그런건 지방이라고 사실 부족한지도 모르겠고, 무엇보다 그건 어디에 있든지 즐길거리 찾으면 되는거라 그게 큰 의미 있는지는 모르겠음.


여기서도 경제관념 부족이 여실히 드러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