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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3일) 단행된 검찰 고위 간부급 인사에 대해, 22대 국회 이성윤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이 깜짝 놀라서 한 김건희 방탄용 인사"라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내고, 지난 4.10 총선 전주 을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당선인은 전주MBC와의 통화에서 "이원석 검찰총장의 임기가 넉 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중앙지검장을 교체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번 인사는 "중앙지검에서 김건희 여사 수사를 밀어붙이려는 기류가 일자, 대통령이 깜짝 놀라서 한 뜬금없는 인사"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이번 인사가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임명된지 엿새 만에 단행된 것에도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성윤 당선인은 "이번 인사는 최근 임명된 김주현 민정수석의 작품 같다"며, "김주현 수석을 불러들인 이유가 분명해졌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를 통해 검찰을 통제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당선인은 "윤 대통령이 한시적으로 인사를 통제할 수는 있겠지만, 국민이 두 눈을 부릅 뜨고 지켜보고 있는 한 김건희 수사를 절대 함부로 무마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번 정권 아래서는 김건희 여사 의혹을 특검을 통해 규명해야만 하고, 그래야 국민들에게 검찰이 제대로 설 수 있다는 점이 더 분명해졌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법무부는 어제(13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이던 서울중앙지검 수장을 윤석열 대통령의 직계 측근으로 알려진 이창수 전주지검장으로 전격교체하고, 검찰총장의 손발 역할을 하는 대검찰청 참모진도 대부분 물갈이하는 등의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지 11일,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임명된 지 엿새 만에 이뤄진 인사로, 법조계에서는 최근 본격적으로 시작된 김건희 여사 수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