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개 개인인 내가 국가의 모든 문제점을 파악할 수는 없지만 당장 내가 알고 있는 문제점만 나열해볼게

1. 초저출산과 초고령화: 한국의 저출산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준임. 초저출산이라고 부르는데, 합계 출산율 0.6명은 전 세계 역사상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이례적인 수치임. 전시 중에도 이 정도가 나오기 힘든데 자연 상태에서 이 정도 수치가 나오는 것이니 국가 시스템에 지대한 문제가 있는 거라고 봄. 0.6명이라는 수치는 당장에 감이 안 올 수도 있지만 국가의 존속 가능성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치임.. 당장 다음 세대 인구 수가 반의 반 토막이 날 것이며 20~30년만 지나도 길 거리에 아이들은커녕 10대 청소년들도 보기 힘들어질 것으로 판단됨. 여기에 더불어 의료 기술의 발전 및 생활 수준의 향상에 따라 노인들의 수명도 상당히 늘어났는데 노인이 늘어나는 것은 국가에 있어 큰 리스크임. 이 두 가지 극단적 수치는 2번의 문제로 이어짐


2. 국민연금 고갈과 세율 증가: 초저출산과 초고령화로 인해 국가의 인구 구조가 유지되지 못함. 극단적으로 말하면 20년만 지나도 월 200~300을 벌면 50% 이상이 세금으로 나갈 수도 있음. 이것도 낮게 잡은 수치임... 현 시점에서는 한국이 선발대인 일본보다 세금이 낮은 편이지만 십 수년만 지나도 상황은 역전될 거임. 일본은 이미 오래전부터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해 수 많은 논의를 하였고 대처 방안을 모색했었음. 일본도 저출산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지만 그럼에도 1.3명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니 말임. 이미 한국이랑은 인구 수까지 2배 이상 차이가 남. (일뽕 아니니 오해 말아주셈) 초저출산은 곧 청년 인구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노인을 부양할 생산 가능 인구의 감소로 이어짐. 여기에 초고령화까지 더해져 부양해야 할 노인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중이니 정말 끔찍한 상황이 아닐 수가 없음... 이 상황이 오면 청년들이 도망가지 않고 버틸 수 있을 까? 세수가 감소하니 국민연금도 당연히 유지되지 못함. 이미 고갈 되고 있다고 나온 상황인데 어떻게 되겠음. 심지어 강제 가입이라 돈은 돈대로 내는데 지금 40대 미만인 사람들은 연금을 못 받을 가능성이 90% 이상임. 30대 이하는 절대 못 받고. 지금 대한민국의 연금 및 시스템은 전부 현 50대 이상의 기득권 및 노인층에게 집중된 경우이며 청년들의 미래 따위는 안중에 없다는 소리.. 자기들 죽기 전까지 호사만 누리고 가겠다는 거지.


3. 의식주의 해결 곤란 및 수도 집중화 현상: '의' 와 '식' 까지는 아직까지 살만 함. 문제는 '주'의 부분임. 한국의 부동산 가격, 주거 비용이 얼마나 악명 높은 지는 다들 잘 알 거임. 일본도 버블 경제 시절 부동산 투기가 광풍이었는데 그 결과 어떻게 되었는 지는.. 잘 알지? 대출이 대출을 불러오고 감당 못할 가격으로 치솟음. 이것은 국가 경제의 규모나 흐름이 버텨줬을 때나 수용 가능한 이야기이지 성장 동력이 바닥나고 한계가 드러나면 처참하게 무너질 거임. 이미 저성장 국면에 들어가기도 했고.. 기득권 세대가 젊은이들에게 너네 나이 때 집 사는 건 욕심이라며 뭐라 하지만 집이 뭐 수 십억 짜리 아파트를 얘기하는 것도 아님. 서울 공화국인 한국에 주변 경기도로 욕심을 줄여도 좀 살만한 집이면 수 억 원이 그냥 넘어가니 답이 없음. 이는 모든 인프라와 기업 및 인력이 서울과 경기 중심으로 모인 한국에 있어 더욱 치명적인 시너지를 초래함. 진짜 개끔찍함. 동물들도 살 집이 있어야 아이를 낳고 안정을 찾는데 그것이 불가능하니 출산율이 어떻게 높아지겠음? 이것은 1번의 문제점과 이어짐.


4. 지독한 갈등과 경쟁: 나는 이게 작금의 한국을 좀먹는 가장 큰 문제의 원인이라고 생각해. 우선 한국의 갈등 수치는 아주 심각함. 당장 세대 갈등부터 시작해서 남녀 갈등, 지역 갈등, 문화 갈등, 교육 갈등, 정치 갈등... 끝이 없음. 세대 갈등은 집단의 분류로 정치인들에게는 아주 좋은 수법이 됨. 자신들 세대인 50대 이상의 중노년층만 모아도 대한민국 인구의 과반수 이상이거든. 표를 끌어 모을 수 있으니 MZ세대니 뭐니 하며 제대로 갈라침. 남녀 갈등도 아주 심각함.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만 해도 50%의 국민들이 표를 줌. 남자는 자신들의 적이 될 수 있으니 만만하고 공감 능력(자기들 좋은 것에만)이 비교적 좋은 여성을 이용하여 표를 갈취함. 한국에서 젊은 남자는 노예나 다름 없음. 지역 갈등도 유명하고 문화적 갈등.. 자신들이 향유하는 문화가 옳다고 여기는 풍조도 깊음. 교육은 말할 것도 없고. 학력으로 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하는 기조가 더 하면 더 했지 덜 해지진 않은 듯? 또한 대한민국이 최빈국에서 선진국 반열에 들 수 있었던 이유는 국민들의 피 나는 희생과 노력인 즉, 경쟁의 힘이었다고 생각함. 물론 위인들의 노력도 있었고. 하지만 이것은 현 시대에는 맞지 않는 트렌드임. 지금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유연한 사고가 중요한 시대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인 인공지능과 로봇처럼 말이지. 한국은 이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함. 인재는 있을 지 모르겠으나 국가나 시스템이 그걸 뒷받침해 줄 능력이 안됨. 그리고 경쟁이 너무 지나침. 결과 만을 바라며 국민들의 모든 인생의 방향을 한 길로 결정하는 느낌이 강함. 그러고는 그 길에서 못 버티고 떨어져 나간 인간을 도태자(루저)로 명명함. 대한민국은 루저가 90%인 대단한 나라임! 그러니 청년들이 포기하는 거겠지.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이 뭔 지도 알지 못한 체 어렸을 때부터 부모에게 교육만이 전부라 세뇌 당하고 똑같은 인생을 살길 강요 당함. 현 시대의 청년들은 굉장히 똑똑하기 때문에 자신의 말로를 이미 직감했음. 그러니 비혼, 비출산, 비근로를 지향함. 이것은 일본의 사토리 세대와도 유사한 경향임. 하지만 한국은 더 심해질 것. 워낙 심각한 경쟁 사회였고 그 반동은 클 것이기 때문


5. 껍데기만 자유민주주의인 사실상의 사회주의 국가: 이건 요즘 갈수록 심하게 느껴지는 부분임. 한국인은 그 누구보다 남이 잘 되는 것을 못 봄.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도 있을 정도. 그러고선 잘된 사람을 본 받아 자신을 성장시키는 것이 아닌 그 사람을 깎아 내려 자신들과 같은 위치로 만들고 싶어함.(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나 대다수의 풍조가 그럼) 사회주의와 다를 바가 없다고 봄. 한국인들에겐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치라고 생각함. 요근래 특히 그렇게 느낌. 근데 계속 단점만 말하다보니 국까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 변명 한 번 한다.. 그만큼 문제가 많다는 거지. 당장 오늘만 해도 직구 상품의 구매 제한을 시행한다고 했지. 이게 말이 됨? 어딜 봐서 자유민주주의임. 단통법은? 셧다운제는? https 검열은? 이 나라는 너무나도 사회주의 공산당의 행보와 비슷함. 국민들은 이런 짓을 당해도 자신의 인권과 자유가 침해 당했다고 여기지 못하고 참기만 함. 이런 나라에서 혁신이 나타날 리가 없고 국민들, 청년들이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함.


시스템의 개편이 필요함. 정치인의 물갈이가 필요함. 국민성의 계몽이 필요함. 위에 내가 언급한 것들 중 한 두개 이상 해결되지 못한다면, 희망은 없음.

하지만 개인이 국가를 바꾼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움...... 똑똑한 한국인들도 그걸 알기에 능력이 되는 자는 한국을 떠나거나 떠나려 하는 거겠지.


나는 이 나라가 잘 됐으면 좋겠음. 그래도 태어난 나라고 가족이 있으니까

지금 미국과 중국에서는 하루가 머지 않아 새로운 신기술이 나오고 있음. 인공지능은 계속 지수 발전함. 한국은 그 시간에 뭘 하고 있나 싶음. 쓸데없는 싸움질, 정치인들의 표심 갈라 치기, 방향성의 상실, 아둔해진 국민들... 정말 끔찍한 상황임


다른 문제점도 있을까? 내가 말한 부분에서 틀린 점도 지적해주셈

다양한 의견이 듣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