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가 후요국(대요수국)을 멸망시킨 우리 울루스(몽골 제국)의 은혜를 잊고 조공을 바치기를 소홀히 한 지 여러 해가 흘러 우리 나라가 사신을 보내 그를 책망하자, 고려가 이에 원한을 품고 우리 사신을 압록강에서 때려 죽이고 그 시신을 수습하고자 한 우리 군대를 위협하여 쫓아내었다. 우리 나라가 6년간 부득이하게 그들을 징치하지 못한 틈을 타 그들은 무기를 보충하고 성곽을 수리하며 장정을 징발하여 우리 나라에게 대항할 준비를 하니, 마침내 우리 태종 황제(오고타이 칸)께서 살리타이로 하여금 3만의 군사를 내어 고려를 징치케 하시니 고려가 그 위세에 두려워하며 항복하였다.


그러나 고려가 곧 배신하여 우리 다루가치를 죽이니, 우리 태종 황제와 정종(구유크 칸), 헌종 황제(몽케 칸)에 이르기까지 징벌군이 수차례 고려를 징치하였다.


그리하여 1259년에 마침내 고려 충헌왕(고려 고종)이 글을 보내어 항복하매 두 나라가 마침내 평화를 이루었다.


이후 충경왕(고려 원종)이 우리 세조 황제(쿠빌라이 칸)에게 귀부하여 동쪽의 번왕이 되기를 청하였고, 대역죄인 임연 등을 처단할 군사를 청하고 충렬왕과 제국대장공주를 혼인을 청하였으며, 임씨 등을 처단하고 역적 최가의 잔당 삼별초를 처단하였다.


충렬왕이 즉위하고 우리 세조 황제께서 동쪽의 일본을 정벌하고자 하시매 정동행성을 설치하시매, 이로 말미암아 바로 삼한은 우리 대원의 한 성이 되어 큰 은혜를 누렸도다.


-고등교과삼한사(三韓史) 4단원 '황실의 은혜를 입어 부마가 되다' 중-



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