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pple.news/Az6LhvVhOTsO7Zc8rwaRGZA
요약:
• 중국 정부가 주택거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 투입에 나서고 있다.
• 중국 전역에 쌓여 있는 미분양 주택 문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이 중요하다.
• 중국 정부는 지방정부가 과잉재고 지역의 아파트를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 중국 중앙은행은 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영기업이 주택을 매입하는 데 사용하도록 했다.
• 중국 부동산 기업 주가는 중국 정부의 주택시장 지원책 발표 이후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주택거품 문제 해결을 위해 대규모 자금 투입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지만 지나치게 낙관하기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 소식의 중요성(Why it matters): 중국 전역에 캘리포니아와 뉴욕주 모든 가구를 합친 숫자만큼의 미분양 주택이 쌓여 있는 가운데, 정부가 마침내 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 하지만 충분한 지원이 될지, 아니면 또다른 거품을 일으킬 수 있는 과잉 대응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상세 내용(The details): 중국 정부는 금요일 침체된 주택시장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 가장 눈에 띄는 조치는 지방정부가 과잉재고 지역의 아파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도록 한 것입니다.
- 중국 중앙은행도 420억 달러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영기업이 같은 목적으로 주택을 매입하는 데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투자자 반응(Investor reaction):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부동산 기업 주가로 구성된 항셍 본토 부동산 지수는 금요일 5% 급등했습니다.
- 4월 정치국 회의 후 성명에서 처음으로 "기존 주택재고 해소"라는 표현이 등장한 이후 이 지수는 18% 상승했습니다.
되돌아보기(Flashback): 2015년에도 주택 수요 침체기에 정부는 "빈민가 재개발 프로그램"을 시행했습니다.
- 지방정부는 국책은행의 대출을 받아 낙후지역 주민들에게 이주용 신규아파트 구매 보조금을 지급했습니다.
- 이 프로그램은 주택 수요 하락을 막는 데 성공적이었지만, 오히려 지나쳐 개발업체들의 무분별한 차입으로 이어졌고 결국 2020년 정부의 부채 규제로 이어졌습니다.
- 2019년과 2020년 건설 착공량이 준공량을 크게 앞질렀고, 그 격차는 10억㎡(약 108억 평)에 달했습니다.
문제점(The catch): 중국의 주택 판매는 2021년 정점 대비 36% 감소한 1조6000억 위안(약 2600조원)을 기록했습니다.
- 수많은 부동산 기업 파산과 주택가격 하락 우려로 구매심리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 이는 악순환으로 이어져 자금난에 빠진 개발업체들이 이미 분양한 아파트조차 완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자금 규모(Scale of funding needed): 골드만삭스는 작년 말 기준 중국의 주택재고 규모를 토지와 건설 중인 프로젝트를 포함해 약 4조 달러(약 5400조원)로 추산했습니다.
- 이 중 45%가 완공되었거나 분양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 골드만삭스는 부동산 기업들이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약 4000억~6000억 달러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P모건의 분석(JP Morgan's analysis): 정부 계획에 따르면 신규 공공임대주택의 30%를 미분양 매입으로 충당할 경우 약 620억 달러 상당이 될 것으로 JP모건은 추산했습니다.
- 하지만 정부가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다시 대규모로 지급한다면 도덕적 해이를 야기하고 또 다른 거품을 부추길 위험이 있습니다.
- 시진핑 주석과 경제 참모들은 이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간의 고통을 견디며 보다 합리적인 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만큼 이제 와서 태도를 바꾸긴 어려울 것입니다.
결론(The bottom line): 충분한 지원과 과도한 지원 사이의 균형을 잡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 중국 정부는 주택 공급 과잉이 핵심 문제임을 정확히 짚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해법에 압도당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