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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차세대 엘리트 등장, 푸틴 체제의 포석

• 푸틴 체제의 목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서방과의 이념적 대립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음 세대 인재 육성

• 푸틴의 최측근들과 그들의 자녀들이 중요한 역할을 맡음

• 개편은 장기전에 필요한 전문성을 체제에 주입하기 위한 움직임

• 가문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이 엘리트 계층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장기 집권 체제를 다지려 하면서, 그의 최측근들의 자녀를 포함한 러시아의 차세대 엘리트가 등장하고 있다.


😎 이 소식의 중요성(Why it matters):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뿐만 아니라 서방과의 광범위한 이념적 대립에도 오랜 기간 집중할 수 있도록 충성스러운 다음 세대 인재들을 육성하려는 푸틴 체제의 포석이다.

  • 특히 그의 두 최측근의 아들과 곰 공격에서 푸틴을 구했다고 주장하는 전직 경호원의 승진은 푸틴의 개인화되고 세습적인 권력 구조를 상징한다.
  •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수년간 지속될 것이며, 적대적인 서방과의 더 넓은 전선에서의 전쟁의 한 부분일 뿐이라는 러시아 내 인식을 반영한다.


🕵️ 자세히 보기(Zoom in): 푸틴의 5기 대통령직 개막과 함께 단행된 인사에서는 가족 연고와 오랜 측근들이 두드러졌다.

  • 디미트리 파트루셰프 농림부 장관이 부총리로 승진했는데, 그의 아버지 니콜라이 파트루셰프는 작년 바그너 군대 반란 진압을 주도한 인물이다.
  • 또 미 재무부가 '푸틴의 은행가'라고 지칭한 유리 코발추크의 아들 보리스가 감사원장에 임명되었다.


🔭 자세히 보기(Zoom out): 이번 개편은 장기전에 필요한 전문성을 체제에 주입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 쇼이구 국방장관이 거시경제학자 안드레이 벨루소프로 교체된 것은 산업력이 군사력 못지않게 중요해졌다는 인식을 반영한다.
  • 전직 푸틴 연설문 작성자는 "푸틴이 매파와 기술관료 간 균형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기술관료들은 반전은 아니지만 상황을 적절히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최신 상황(The latest): 

  • 푸틴의 곰 공격 대처 일화를 들려준 전 경호원 출신 아르한겔스크 주지사 알렉세이 듀민은 국방산업을 감독하는 대통령 보좌관으로 복귀했다.
  • 오랜 푸틴 동료 세르게이 체메조프의 protégé로 알려진 데니스 만투로프는 군산복합체를 감독하는 제1부총리가 되었다.
  • 푸틴의 1970년대 대학 동기 이리나 포드노소바는 대법원장에 임명되었다.


🤔 전문가 의견(What they're saying): "혈연, 푸틴과의 오랜 인연 모두 관료의 경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옛 러시아처럼 가문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이 귀족 신분을 결정하는 엘리트 계층 형성이 이뤄지고 있다. 올바른 파벌에 속하는 게 장래 보장의 관건이다." (전 크렘린 고문 콘스탄틴 칼라체프)


⏳ 앞으로의 전망(What's next): 파트루셰프와 듀민은 오래전부터 푸틴의 후계자로 거론돼 왔으나, 2020년 개헌으로 푸틴이 2036년까지 집권할 수 있게 되면서 후계 논의는 시기상조로 여겨진다.

  • 다만 인사 폭이 넓어지고 2세대 인사들의 발탁이 늘어나는 추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충성스러운 차세대 인재풀 확보를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