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 자체가 전통적인 동아시아식 중앙집권적이고 권위에 의존하고 허례허식 예의 차리는 풍토도 문화라고 주장하면서 열등한 체제인 거 부정한다니까

사람이 열등하다는 게 아닌데 그걸 정체성으로 여기도록 세뇌당해버렸으니 사람이 열등하다는 걸로 받아들이고 바꿀 생각을 안 함


국민 손으로 독재정권 두 번이나 무너뜨렸다는 나라에서 

심심찮게 특정 집단 투표권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 나오고 

정부나 의회나 다 주류 차지한 집단들 멋대로 돌아가면서 삼권분립 좆까고 자기네들 주도로 나라 굴리려고 하는데 

이건 민도가 저열하다든가 하는 문제가 아니라 

다 상술한 저 전근대적 사고방식에서 제대로 탈피하지 못한 상태에서 현대식 정치 체제를 도입하면서 생긴 모순 때문에 나오는 문제임


권위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그게 미덕인 줄 알고 그걸 포함한 예의라는 미명 아래의 허식들을 잘 준수하는 나를 평균보다는 나은 사람으로 여기면서

엘리트 집단이라는 거인의 발끝에서 사다리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는 줄 알고 본인 기준으로 사다리 아래의 사람들을 구분짓고 

그 아래 사람들을 본인이 속하는(정확히는 그렇게 착각하는) 우월한 집단이 중심이 되어 권위를 이용해 지도하고 계몽시켜서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며 또한 그렇게 하는 것 자체를 미덕(노블레스 오블리주?)로 여기기 때문에 그걸 실행함에 있어서 거리낌이 없고 그걸 지적해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또 해외 문물의 우수성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외부 세력의 사회 개입 자체를 용납할 수 없는 침략 행위로 규정하기 때문에 규범으로써 공인되지 않는 이상 수용을 거부하는...


조선시대 사대부 평균 사고에서 전혀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