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기록을 통해 MZ라고 알려진 00년대생(현재 20대)이 40대가 되었을 때 얼마 없는 20~30년대생(속칭 MH세대)에게 했던 꼰대짓 내지는 문화적응의 어려움을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이 이해하기 힘들어했던 문화는 바로 리얼리티 픽션, 일명 RF였다. 그들이 10대 후반이었을 시절만 해도 신생이었던 VR마저 40년대가 된 당시에는 고전기기 취급을 받고 있고, 이를 대체한 RF를 통해 신체의 모든 신경감각을 프로그래밍된 환경과 동기화시켜 마치 그것이 실제인 것처럼 느껴지게 할 수 있게 되었다.

당시의 기성세대들은 아무리 현실과 같은 환경이어도 결국 현실만 못하겠냐며 RF 야스 문화를 비웃었다는 기록이 있다. 극단적으로는 RF 야스는 전부 인셀들이나 하는 거라고 하기도 했다.

또 다른 한편 신경-기계 동기화 기술과 안드로이드 AI기술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면서 본체는 집에 누워있고, 모든 말과 행동을 여러 개의 로봇과 동기화시켜 대신 하게 하는 이른바 '안핑(안드로이드 + 탕핑)'라는 문화도 생겨났다.

이걸 본 당시의 기성세대들은 "요즘 놈들은 지 몸과 뇌를 직접 굴리지도 않고 모든 걸 로봇을 통해 처리하는 게으른 새끼들"이라 욕하던 기록도 발견되었고, 그들을 지칭하는 말로는 '안물인간', '앤생', '하이브마인더'가 있었다.

즉 당시에는 모든 것을 스스로의 몸으로 직접 처리하기를 선호하던 기성세대와 자신의 신경과 동기화된 모든 컴퓨터들이 모든 일을 다 하는 신세대 간의 갈등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