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소중화주의였구나
적어도 중화는 역사와 물산이라도 있지
반도는 뭐가 있냐?



怒髮衝冠憑欄處 瀟瀟雨歇
성난 머리칼은 관을 뚫을 지경인데, 난간에 기대어 바라보니 쓸쓸히 내리던 비가 그치네.

抬望眼仰天長嘯 壯懷激烈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며 크게 소리 지르니, 장사의 감회가 끓어오른다.

三十功名塵與土 八千里路雲和月
삼십년의 공명이 한낯 먼지에 불과하고, 팔천리 내달렸던 길도 그저 구름과 달빛처럼 흔적없구나.

莫等閒 白了少年頭 空悲切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 젊었던 머리칼은 어느새 희어졌으니 비감한 마음만 애절할 뿐.

靖康恥猶未雪 臣子恨何時滅
정강의 치욕은 아직 설욕하지 못했으니 신하로서의 한을 어느 때나 풀 수 있을 것인가.

駕長車 踏破賀蘭山缺
전차를 몰아 하란산을 짓밟아 무너뜨리리라.

壯志饑餐胡虜肉 笑談渴飮匈奴血
배 고프면 오랑캐의 살로 배를 채우며, 목 마르면 흉노의 피를 마시리라.

待從頭 收拾舊山河 朝天闕
옛 산하를 다시 되찾은 후에야 천자를 만나 뵈러 가리라.

하란산을 청와대로 바꿔야지
우리가 오랑캐라고 생각하니 틀들이 모화 따라하니 그건 안바꾼다

중이든 일이든 골라야지

희망이 없는 고사목 같은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