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구 5분의 1 넘는 15억명, 코로나19로 ‘자택 격리’



마스크, 인공호흡기 등의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세계 인구의 5분의 1 이상이 23일부터

 미국과 유럽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를 위해 집 안에 머물라는 명령 또는 권고를 받았다. 

이번 주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확산을 억제시킬 수 있을지를 가늠할 핵심적인 한 주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영국도 평화시 조치로는 가장 엄격한 제한 조치를 발표, 사실상의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수장은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경고하며 각국에 강력하고 협력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10만명에 이르는데 67일이 걸렸지만

 20만명에서 30만명으로 증가하는데는 4일밖에 걸리지 않았다”면서도 “우리는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840만 인구의 뉴욕시가 세계 최대의 집중 발생지가 되고 있다는 우려 속에 뉴욕주 전역에 봉쇄령이 내려진 가운데 마스크 등 필요한 의료 장비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격화됐다. 

뉴욕시에서는 1만2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1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죽었다.


[뉴욕=AP/뉴시스]

출처: 동아일보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324/100323035/1


코로나 감염에… 쿠오모 CNN앵커 ‘재택 방송’


지난달 16일 크리스 쿠오모 CNN 앵커(왼쪽)가 형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와 뉴욕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CNN 캡처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 주지사(63)의 동생이자 CNN 앵커인 크리스 쿠오모(5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크리스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하루하루 더 어렵고 복잡한 날들이 이어지는 시기에 나 역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근 내가 만난 이들이 코로나19에 차례로 감염됐고 열과 오한, 숨이 가쁜 증세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이들과 크리스티나(아내)에게 옮기지 않길 바랄 뿐이다. 그러면 이 병이 더 끔찍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썼다. 

CNN에 따르면 크리스는 자택에서 ‘쿠오모 프라임 타임’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 집 지하실에 격리돼 있고 내 프로그램은 여기서 진행할 것”이라며 “사실 내가 격리돼 있으니 나머지 가족이 즐거워 보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앤드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동생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질병은 모두에게 공평하다. 

오늘 아침 내 동생 크리스가 코로나19 감염을 확인했다”며 “그는 젊고 건강하니 괜찮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오늘 아침 동생과 통화했는데 ‘강아지들도 지하실에 얼씬거리지 않을걸’이라는 등 여전히 농담을 잘한다”며 유쾌하게 응했다.


김예윤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동아일보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402/100459901/1